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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본부인원 감축. 명예퇴직 등 '조직슬림화' 치중
은행권, 본부인원 감축. 명예퇴직 등 '조직슬림화' 치중
  • 편집팀 김혜림 기자
  • 승인 2012.1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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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의 수익성이 지난 2003년 카드 사태 이후 가장 나빠진 가운데 각 은행들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직슬림화'에 일제히 착수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이날 서울 충정로 본점에서 이사회를 열고 41개인 본부 부서를 35개로 줄이기로 했다. 영업점 마케팅 강화를 위해 본부 등 후선부서 직원 200여명을 일선 영업점으로 재배치하는 방안도 통과됐다.

앞서 농협금융지주는 정규직 정원을 98명에서 88명으로 감축하고 상무(집행간부) 정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하나은행도 이달 중 본부인력의 일부를 영업점으로 인사 발령을 낼 계획이다. 이는 영업현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그 규모는 전체 본부인력(약 1800명)의 10~20%수준이다.

씨티은행은 지난달 30일 희망퇴직자 199명을 확정했다. 씨티은행의 희망퇴직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산업은행과 신한은행은 내년 초께 영업환경 악화에 대비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다만 산은은 지난 9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한 탓에 이번 조직 개편 규모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은행 지점의 통폐합도 점차 가속화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은 내년도 사업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다수의 저수익 점포를 통폐합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산업의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다보니 지점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다만 그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년 상시적으로 저수익 점포 통폐합을 진행해 온 다른 은행들도 내년부터는 그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은행 영업환경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조직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강구될 것"이라며 "매년 저수익 점포를 통폐합하는 방안은 실시됐지만 내년에는 그 강도가 더 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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