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이 국내 보험사들의 해외진출을 다시 한번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저금리 시대, 보험산업 영향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출입기자단 워크숍에 참석해 "보험회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이 신흥개발국들에 적극적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아시아의 많은 신흥개발국들은 금융발전의 여지가 매우 많은 데다 우리와는 지리적·정서적으로도 가깝다"면서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새로운 시장을 발굴·개척하고 선점함으로써 앞으로의 먹거리를 창출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보험사들이 연금상품이나 의료보험상품의 개발과 판매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급속하게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공적연금을 통한 소득대체율은 4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은(57%)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
김 위원장은 "장기상품 개발과 리스크 관리 능력이 뛰어난 보험업계가 이런 추세를 반영한 연금상품이나 의료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에 노력한다면 시장확대는 물론 고령화문제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제공하는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올해 보험상품의 신뢰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는데 이는 상당부분 소비자보호와 관련된 것"이었다며 "앞으로는 소비자보호가 보험업계 스스로 생존을 위해 유념해야 할 중요한 패러다임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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