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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은퇴, 지도자 아닌 행정가로 새 출발
박찬호 은퇴, 지도자 아닌 행정가로 새 출발
  • 편집팀 김혜림 기자
  • 승인 2012.11.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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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39)가 야구 행정가로 새 출발한다.

박찬호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고 30년 야구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4년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뒤 19년 간 치열한 나날들을 보냈던 박찬호는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쉬움도 있고 그리울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성공적인 선수 생활의 피날레를 장식한 그의 두 번째 야구인생 첫 발은 행정가가 될 전망이다.

박찬호는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행정이나 경영, 운영 등에 쏟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거취를 설명했다.

행정가의 꿈은 오랜 미국 생활로 자연스레 갖게 됐다. 은퇴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 무대를 1년씩 경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야구 선진국 미국의 야구를 접목해 한국 야구 발전을 꾀하고 싶은 것이 박찬호의 계획이자 목표다.

박찬호는 "야구와 커뮤니티와의 관계 등을 배우고 야구를 통해 미국과 한국의 교류 역할을 하고 싶다"며 "유소년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부해 한국 유소년 야구 캠프나 대회를 정말 값지고 의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박찬호는 보다 체계적인 공부를 위해 다음달 초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국내 프로 구단에 속해 일을 배우는 것은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은 산업 야구를 통해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이 많은데 그런 부분에 매력을 느꼈다"며 "한국 구단들도 팬들과 선수들의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짐작하기에 그때를 대비해 다양한 공부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팀에 소속이 돼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면서도 "메이저리그에서의 박찬호라고 하면 다저스가 떠오르 듯 한국야구 박찬호면 한화가 마지막 기억이 될 것이다. 한화를 위해 다양한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도자 박찬호의 모습은 당분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렇다고 완전히 지도자 생활과 거리를 둔 것은 아니다.

박찬호는 "지도자는 내가 앞으로 해야 하는 일의 목표 안에 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지도자, 정확한 지도자가 될지 공부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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