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0:25 (일)
"2020년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채권투자 매력"
"2020년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채권투자 매력"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1.28 17:2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후 국내경제가 일본과 같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채권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떠오를 거란 분석이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Global & Korea Bond Market 2040'이란 주제로 채권시장 포럼을 열고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날 강성부 채권분석팀장은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가장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는 가계부채, 부동산, 금융기관의 안정성을 고령화와 함께 연결해 분석했다.

강 팀장은 "인구구조와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한국경제가 2020년대에는 일본처럼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다만 한국은 일본과 달리 자산가격의 '거품빼기'가 오래 전부터 진행돼 왔고, 금융시스템의 주축인 은행과 보험사가 안전해 하락세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 가격은 향후 3년간 5% 정도 하락하면서 저점에 도달할 것이며, 그 때까지 건설사의 부도위험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봤다. 내년에도 가계부채와 관련해 금융기관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저축은행, 상호금융, 캐피탈이 신용위험 확대와 구조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어두운 장기전망을 감안하면 주식이나 부동산에 비해 채권은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라고 주장했다.

박형민 수석연구원은 '세 개의 변곡점'이라는 주제에서 우리나라 금리는 내년 세 번의 변곡점을 맞게 될 것으로 봤다.

재정절벽 이슈, 상반기 경기회복 지연으로 금리는 하락 추세를 보이다가 2분기에 단기 바닥이 확인되면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4분기 보호무역의 학산, 역외 자금거래 감소 등의 위기와 탄탄한 채권 수요로 인해 금리는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러한 분석과 더불어 "내년 채권시장은 고령화에 따른 연금보험의 성장이라는 구조적인 수급 요인과 25bp(100분의 1%) 정책금리 인하로 금리 하락폭이 크지 않은 강세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상민 연구원은 일본의 과거 사례를 예로 들면서 저성장과 저금리 지속으로 향후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해외채권은 피할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버블붕괴가 한참 지난 2000년부터라도 해외채권에 눈을 돌렸던 투자자들은 높은 투자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부동산, 주식, 예금에 의존했던 사람들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까지 투자수익에 차이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환위험, 신용도, 세금혜택을 고려할 때 브라질 국채와 물가연동국채, 딤섬본드가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