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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CD수익률 과도하게 의존…KOFR 활용도 높여야"
금융위 "CD수익률 과도하게 의존…KOFR 활용도 높여야"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4.03.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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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금리‧단기자금시장 협의회 개최…"CD수익률에서 벗어나 KOFR 중심 지표금리 체계로 단계적 전환"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금융당국이 CD(양도성예금증서)수익률 중심의 국내 지표금리 체계를 한국무위험지표금리인 KOFR(국채·통안채 담보 익일물 RP 금리) 중심으로 단계적 전환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9일 한국은행과 함께 '제3차 지표금리·단기자금시장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금융위, 한국은행, 관계기관 및 학계 전문가들이 모였다. 한국무위험지표금리인 KOFR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해외 주요국은 리보(LIBOR·런던 은행 간 금리) 조작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글로벌 지표금리 개혁 과정을 거치면서 실거래 기반 RFR(무위험지표금리)를 파생상품 거래 등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로 정착시켰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 KOFR의 산출이 이뤄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기존에 사용되던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파생·현물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이다.

CD 수익률의 경우 오랫동안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됐으나 CD 기초 거래량의 부족으로 수익률 결정이 전문가적 판단에 많이 의존하고 있고 시장 금리 변동을 적시에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또 글로벌 금리 개혁의 방향이 RFR의 활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CD 수익률 중심의 국내 지표금리 체계가 해외 주요국 지표금리 체계와 상이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KOFR 비중 확대를 위한 제반 작업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도 글로벌 지표 금리 흐름에 맞게 KOFR 중심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며 이러한 전환을 위한 행동을 본격화할 시점이 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은 KOFR 확산을 위한 첫 단계로 민·관 실무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올해 하반기까지 정책금융기관의 KOFR 거래 개시, 은행 간 시범 거래 확산 등 가시적인 성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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