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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대출금리 4%대 진입…사상 최저
은행 대출금리 4%대 진입…사상 최저
  • 편집팀 민예은 기자
  • 승인 2012.11.2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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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연 3.08%…3년來 최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4%대로 진입하면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예금금리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예대 금리차도 대폭 축소됐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예금은행의 대출금리는 한 달 전보다 0.15%포인트 하락한 연 4.98%로 집계됐다. 이는 1996년부터 금리 통계를 편제한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 인하에 대처해 금리를 낮춘 데다 연초부터 높은 예대금리차로 비판을 받던 은행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인하폭을 높게 가져간 것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10월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3.08%로 한 달 전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10년 10월(3.0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90%포인트로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축소됐다. 2009년 1월(1.75%) 이후 가장 좁은 폭이다. 예대금리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은행들이 역마진 해소를 위해 3%대까지 늘렸다가 최근 들어 이자 수지가 개선되는 등 저금리에 대처할 여력이 생기면서 이를 축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 금리는 상승

대출금리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5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금리(6.63%)는 한 달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또 보증대출(5.33%)과 일반 신용대출(7.02%) 금리도 각각 0.33%, 0.08% 올랐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4.84%로 한 달 전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6%하락한 4.23%, 예적금 담보대출은 0.02%포인트 하락한 4.97%였다.

신규 취급액을 기준으로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47.3%에서 48.3%로 증가했다. 잔액을 기준으로 고정금리 대출은 16.7%에서 17.6%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대출 금리는 연 5.08%로 한 달 전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각각 4.76%, 5.29%로 전월 대비 0.17% 0.20% 떨어졌다.

예금금리가 하락하면서 4% 이상 정기예금 비중은 1.6%에서 0.4%로 급감했다. 3~4% 미만 정기예금 비중도 83.8%에서 65%로 18.8%포인트 줄었다. 반면 3% 미만 정기예금 비중은 14.6%에서 34.6%로 두 배 이상 늘었다.

◇2금융권 대출금리도 하락…저축은행만 상승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등 2금융권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유독 저축은행만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을 기준으로 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93%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신협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도 각각 0.10%포인트, 0.13%포인트 내린 3.87%, 3.56%로 나타났다.

대출금리 역시 신협과 상호금융은 각각 6.79%, 5.93%로 한 달 전보다 0.17%포인트, 0.13%포인트 내렸다. 하지만 저축은행의 경우 고금리인 가계대출 취급비중이 늘면서 대출금리가 0.63%포인트 상승한 1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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