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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 논란’ 대상홀딩스, 기업신용평가는 ‘안정적’
‘정치테마주 논란’ 대상홀딩스, 기업신용평가는 ‘안정적’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3.2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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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나신평 분석...핵심자회사 대상의 안정적 사업기반으로, 최근 4개년 연속 ‘AA-' 평가등급 유지...정치테마주로 주가 6배 급등, 명예회장 우선주 매각 후 다시 하락...작년 말, 부채비율 28.1%, 차입금의존도 19.7%, 순차입금의존도 15.8% 등 재무안정성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대상그룹의 지주회사로서 정치테마주로 화제를 모아 경영 외적인 외부 변수의 영향이 주목되던 대상홀딩스가 올해도 최근 4개년 연속 안정적신용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대상그룹의 핵심자회사인 대상의 우수한 사업경쟁력 및 영업실적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한 대상홀딩스에 대해 ‘AA/안정적신용등급을 부여했다.

 보유자산 매각 등을 토대로 투자 등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이 가능하고 회사 자체적으로 배당, 로열티수익 등 다양한 수익기반 및 안정적인 현금흐름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상그룹의 순수지주회사인 이 회사는 핵심자회사인 대상을 종속회사로 보유하고 대상의 임상민 부사장이 보통주 기준 36.7%의 회사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주가가 횡보 추세를 보이던 회사가 정치테마주로 엮이면서 한때 주가가 6배로 급등, 대상그룹의 임창욱 명예회장이 의결권이 없는 주식인 우선주를 매각하며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가 다시 하락하는 등 논란의 대상이었다.

핵심자회사인 대상의 사업경쟁력, 제품 다각화 수준, 우수한 시장지위 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사업안정성도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다.

▲주요 재무지표
▲주요 재무지표

대상의 꾸준한 영업실적 성장에 힘입어 회사는 연결 기준 2,900 억 원 안팎의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창출하고 있다. 2021~2022 년 중 대상의 재고자산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식품 원가 안정화에 따라 재고 자산 규모가 다시 감소하면서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됐다.

대상과 대상웰라이프의 생산설비투자 및 마곡 연구소 건설 등 계열 전반적으로 대규모 투자지출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니스톱 지분 매각, 용인물류센터 세일앤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사옥 매각과 뉴욕 골프 운영법인 출자금 회수 등 현금창출로 자금 소요에 대응하고 있다.

또 신규투자 등 차입부담 증가에도 불구하고 2023년 말 별도기준 부채비율 28.1%, 차입금의존도 19.7%, 순차입금의존도 15.8%, Double Leverage 111.1% 등 우수한 수준의 재무안정성 지표를 시현하고 있다.

2023 년 말 기준 핵심자회사인 대상을 포함한 국내 19 개사와 해외 23 개사를 연결대상 자회사로 보유, 회사의 최대주주는 대상의 임상민 부사장으로 2023 년 말 기준 임상민(36.7%) 외 특수관계자가 67.3%의 지분(보통주 기준)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 현황
▲자회사 현황

회사는 2023년말 보통주 기준 핵심자회사인 대상(코스피 상장)의 지분을 39.3%, 특수관계자 합산 기준 43.7%를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 보유 지분 10.8%를 제외한 잔여 지분은 기타 소액주주들로 구성돼 있다. 회사가 대상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종합식품사업을 영위하는 대상은 조미료, , 소스, 김치, 간편식 등 소비재 제품인 가공식품과 전분/, 바이오(핵산 등 식품첨가물) 등 중간재 제품인 소재식품으로 제품이 다각화되어 있고 각 부문별 우수한 시장지위를 토대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가공식품은 MSG(글루탐산나트륨) 등 조미료와 장, 김치 등에서 국내 상위권의 시장지위와 청정원, 종가집 등의 우수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소재식품은 전분과 이를 원료로 하는 당류에서 국내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1~2022년 중 원자재와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대상의 재고자산 부담이 증가, 영업현금흐름이 크게 감소했으나 이후 식품 원가 안정화에 따라 재고자산 규모가 다시 감소하면서 연결 기준 3,224억원의 영업현금유입이 발생했다.

한편 지주회사로서 회사는 자회사 등에 대한 유상증자 및 지분 취득, 자금 대여 등으로 인한 재무 부담을 안고 있다. 2018, 2022년 대상웰라이프에 대한 증자(각각 150 억원, 100 억 원), 2019~2020 년 및 2022 년 대상네트웍스(구 글로벌미트) 인수 및 증자(209억 원), 2021년 혜성프로비젼 및 크리스탈팜스 인수(883억 원), 2022년 대상건설 증자(150억 원) 2023년 대상건설, 대상네트웍스, 홍보에너지에 대한 자금 대여(각각 150억 원, 52억 원, 24 억 원) 등 회사의 자금소요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말 별도 기준 회사의 단기성차입금은 507억 원으로 리스부채 7억 원과 20245월 만기도래 예정인 회사채 500억 원으로 구성되며 현금성자산은 203억 원으로 단기성차입금 규모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핵심자회사인 대상으로부터의 안정적인 현금유입, 전반적인 현금보유 수준, 종속/관계기업 지분가치(2023년 말 장부가액 기준 4,427억 원) 등으로 향후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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