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와의 통합 놓고 경영권 분쟁 한창...박재현 한미약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OCI와의 통합을 놓고 남매간에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미그룹이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전략기획실장)을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한다고 27일 밝혔다.
임 부회장은 2004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부친인 임성기 회장을 도와 신약개발과 신약 라이선스 계약 부문, 경영관리본부 등을 책임져왔다.
모친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전날 "임성기의 이름으로, 임성기의 뒤를 이을 승계자로 임주현 사장을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 한미그룹은 이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박 사장은 1993년 한미약품 제제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후 다수의 개량신약 개발에 참여했으며 2019년부터 한미그룹 생산관리부문 총책임(공장장)을 맡았다.
한미그룹은 이번 인사로 향후 OCI그룹과 통합 이후 그룹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리더십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 관계자는 "임주현 부회장은 임성기 회장과 송영숙 회장의 뒤를 이어 한미그룹의 DNA를 지키고 ‘신약개발 명가’의 위상을 더욱 높일 차세대 한미그룹 리더"라고 말했다.
또 "한미그룹 임직원들도 한마음으로 단합해 통합 이후 펼쳐질 새로운 한미그룹 비전을 임주현 부회장과 함께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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