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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4분기부터 흑자 회복-‘AA/안정적’ 유지
SK하이닉스, 4분기부터 흑자 회복-‘AA/안정적’ 유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3.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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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분석...작년 연간 매출액 -26.6% 하락, 영업손실 -7.7조 원 적자 전환...확고한 시장지위로, 매출액 기준 DRAM 2위(31%), NAND 2~3위(16.8%) 고수...기술 경쟁력으로, 이달 차세대 제품 HBM3E(5세대) 공급 개시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업계의 불황 속에서 작년 7.7조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 흑자로 전환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17천억 원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수요 개선과 공급의 안정화를 통한 시장 회복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신용평가는 에스케이하이닉스에 대해, 과점시장 내 확고한 시장지위, 개선되는 수급환경, DRAM 제품경쟁력에 힘입은 영업실적 회복세 지속 전망, 현금창출력 증대, 차입금 감축 전략 감안 시 재무안정성 회복 예상 등을 평가근거로,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A1으로 부여했다.

한신평은 산업의 변동성이 높은 메모리반도체 업계에서 선도적인 미세공정 기술력을 보유, 확고한 시장지위(매출액 기준 DRAM 2, NAND 2~3)와 과점시장 구조에 기반한 업황복원력, 우량 고객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메모리 업계의 적극적인 감산 효과 및 메모리 가격 저점 인식 확산에 따른 전방업체의 메모리 구매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023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업황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욱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AI향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 회사는 고부가 DRAM 제품인 HBM AI서버용 고용량 DDR5의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경쟁사대비 빠른 속도로 영업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주요 재무지표
▲주요 재무지표

2024년에도 AI향 메모리 수요의 높은 성장세, 전방 IT시장 수요 일부 회복, 메모리 업계의 낮은 공급증가율 등을 기반으로 업황 개선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2023년 말 기준 부채비율 87.5%, 차입금의존도 32.4% 등 다운사이클 대응 과정에서 재무안정성 지표가 이전 대비 상당 수준 약화, HBM3E/HBM4 AI향 기술경쟁력 확보 및 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용인클러스터 투자 등 2023년 대비 증가 예상되는 투자부담도 내재되어 있다.

그러나 개선되는 수급환경과 동사의 AIDRAM 제품경쟁력 등을 고려하면 EBITDA/매출액은 45%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개선될 전망이며, 순차입금의존도도 현금창출력 확대와 차입금감축으로 15%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의 매출액 기준 시장지위는 DRAM 2(31.0%, 2023년 연간 기준), NAND 3(16.8%, 20233분기 누적 기준)로서, DRAMHBM(High-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DDR5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2022년까지 15%p 내외이던 선두업체 삼성전자와의 점유율 격차가 2023년에는 10% 초반까지 축소됐다.

주력 제품은 DRAMNAND, CIS 등 기타제품으로 구성, 2023년 연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DRAM 63.4%, NAND 29.5%, 기타 7.1%, Enterprise SSD에 강점을 보유한 Solidigm 인수로 NAND 매출 비중이 인수 이전 대비 7~8%p 가량 증가했다.

NAND 부문 내에서도 고부가 제품인 SSD 매출 비중이 기존 40% 내외에서 최대 6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상승하고, 레거시 Fab에 대한 CIS(CMOS Image Sensor) 전환, 20228월 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인수 등 파운드리 부문 강화 등을 통해서도 사업다각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추이
▲시장점유율 추이

특히 생성형 AI 수요와 연계된 HBM3(4세대) 제품은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 기술을 바탕으로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으며, 차세대 제품인 HBM3E(5세대)20243월 중 주요 고객사에게 공급을 개시하는 등 선도적인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메모리 업황은 2022년 하반기부터 전례 없는 수요 감소와 판가 대폭 하락으로 크게 둔화면서 이 회사도 2023년 연간 매출액 및 영업손실은 각각 32.8조 원(-26.6%, yoy), -7.7조 원(적자 전환, yoy)을 기록했다.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높은 메모리반도체 업체 비용구조 특성상 수요 둔화에 따른 매출 하락이 대규모 영업손실로 이어졌으며, 판가 하락에 의한 재고자산평가손실(매출원가)도 영업적자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다만 2023년 하반기부터는 메모리 업계의 감산 효과, 전방 세트업체의 메모리 구매수요 증가, 전방 주요 IT제품 출하량 증가세 전환 등으로 주요 범용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하는 등 업황 반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더욱이 AI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업체들의 투자확대 기조가 이어지면서 HBM, AI서버용 고용량 메모리 등 AI향 메모리 수요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도 AIDRAM 제품인 HBM3 AI서버용 고용량 DDR5의 제품경쟁력에 힘입어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로 수익성을 회복, 20234분기(3개월)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4.7% 증가한 11.3조 원, 영업이익은 0.3조 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

올해AI향 메모리 수요의 높은 성장세, 전방 IT시장 수요 일부 회복, 메모리 업계의 낮은 공급증가율 등을 기반으로 업황 개선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AIDRAM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업황 개선 수혜를 경쟁사에 비해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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