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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 불만 "손님들은 담배마저 카드결제, 도매업은 현금거래고집"
소매업 불만 "손님들은 담배마저 카드결제, 도매업은 현금거래고집"
  • 편집팀 김혜림 기자
  • 승인 2012.11.2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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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의 카드결제는 대중화되고 있지만, 도매업자와 소매업자간의 카드결제는 원활하지 않아 소매업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주위 슈퍼마켓들을 살펴보면 2~3000원 단위의 담배도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는 늘고 있는 반면, 정작 도매업자들은 소매업자들의 카드를 받지 않아 소매업자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A(50)씨는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지만 마진율이 적은 담배에 대해 카드결제를 요구하는 고객이 늘고 있어 걱정이다.

게다가 매주 한번씩 담배 제조업체로부터 담배를 구매하는데, 제조업체들은 카드결제를 받지 않아 결제할 때마다 부담스럽다.

A씨는 "보통 1주일에 150만원씩 담배를 사는데 항상 현금 잔고가 넉넉한 것이 아니라 매번 현금 결제하는게 번거로울 때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담배제조업체인 KT&G와 수입 담배업체 모두 현금거래를 고집한다"며 "카드 결제가 되면 나와 같은 영세 자영업자는 그나마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슈퍼마켓 운영자 B(49·여)씨는 "담배는 물론이고 과자류 등을 도매로 가져올때도 무조건 현금거래"라며 "도매는 당연히 현금으로 거래한다는 생각이 업계의 통념처럼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담배 업체는 국산, 수입 따지면 몇개씩 되고 수금일도 다른데 현금을 일일이 챙기는 것도 만만치 않다"며 "카드 결제가 되면 훨씬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매업자들은 사업자에게 주로 재화나 용역을 제공하고 있어 신용카드 가맹계약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이들은 세원 노출 등의 이유로 현금거래를 고집하고 있다.

이에 대해 KT&G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는 사업자간 거래시 현금거래를 주로 한다"며 "현금거래에 부담을 느끼는 판매인을 위해 2곳의 시중 은행과 함께 담배전용카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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