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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률 30%' 日독성쇼크증후군…질병청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아"
'치명률 30%' 日독성쇼크증후군…질병청 "국내 유행 가능성은 낮아"
  • 박도윤 기자
  • 승인 2024.03.2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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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점막에 A군 연쇄상구균 감염돼 악화하면 발생...백신 없어"
"의심증상 있으면 조기진단 받고 악화 전 항생제로 치료해야"
▲연쇄상구균 이미지. 파라메딕스월드 홈페이지 캡처
▲연쇄상구균 이미지. 파라메딕스월드 홈페이지 캡처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질병관리청은 최근 일본에서 확산세를 보이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STSS)의 국내 유행 가능성이 낮다면서도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 진단을 받으라고 권고했다.

현재까지 개발된 STSS 백신은 없기에 병원체에 감염됐다면 중증 질환으로 악화하기 전에 조기에 진단해 항생제로 신속히 치료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최근 일본에서 STSS 환자가 증가하는 것에 주의해 국내외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732명이었던 STSS 환자는 지난해 941명으로 늘었고 올해 들어서는 2월말까지 신고된 환자만 해도 414명으로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 일본 전체 47개 행정구역 중 45개에서 발생했는데 90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21.7%에 달했다. 

STSS는 A군 연쇄상구균이라는 원인 병원체에 감염돼 걸릴 수 있는 질환으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치명률이 30% 이상이다.

감염 초기에는 인후통 등 가벼운 호흡기 증상을 보이다가 감염이 진행되면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나며 중증이 되면 STSS를 비롯해 괴사성 근막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다.

감염 경로는 주로 점막이나 상처이며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상처가 생기면 깨끗이 소독하는 한편 해당 부위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손씻기·기침예절 등의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거나, 당뇨병 환자거나, 수두 등에 걸렸다면 고위험군이므로 더욱 주의해 보고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질병청은 STSS는 사람 간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드물다며 국내 유행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동일 원인균인 A군 연쇄상구균으로 걸릴 수 있는 성홍열 발생률도 국내에서는 매우 낮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국내 2급 법정감염병인 성홍열 환자는 지난해 810명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보다 급격히 줄었고, 2000년 이후 성홍열 감염으로 합병증이 보고된 사례는 총 4건 중 STSS가 의심되는 사례는 2건뿐이었다는 것이다.

표본 의료기관을 뽑아 조사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 A군 연쇄상구균 보유 환자들에게서도 STSS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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