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등, 더블에이치엠에 주식 864만주 101억여원에 넘겨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코스닥 상장업체인 제주맥주가 자동차수리·부품 업체에 매각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최대주주인 엠비에이치홀딩스 및 문혁기 대표이사가 자동차 수리 및 부품 유통업체인 더블에이치엠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계약 주식은 전체 주식의 14.79%인 864만3480주(주당 1175원)로, 양수도 금액은 101억5609만원이다.
다만 양도자 중 하나인 엠비에이치홀딩스에 한해 1,008,700주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고 행사 후 양수인에게 1주당 1200원에 매각해야 한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공시에 따르면 다음 달 15일 중도금 지급 시 최대주주가 변경되고,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더블에이치엠이 지정한 이사 및 감사가 선임되면 경영권이 이전된다.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된 수제맥주 업체로 2021년 5월 수제맥주 업계 최초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으나 이듬해부터 경영 부진을 겪었다.
2022년 영업손실 11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3분기까지의 영업손실이 94억원에 달했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