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06 (토)
정부, 세제 지원으로 밸류업 기업에 ‘당근책’…보험·지주 등 강세
정부, 세제 지원으로 밸류업 기업에 ‘당근책’…보험·지주 등 강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3.20 11:2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상목 부총리, ‘배당+자사주 소각’ 상장기업 중심 혜택 구상…가이드라인 5월 확정
배당세율 인하‧분리과세 추진 검토…밸류업 기대감에 저PBR주 다시 강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정부가 마련한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에서 벗어나 한국 증시를 도약시키기 위한 밸류업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의 배당·자사주 소각을 장려하기 위해 법인세 부담을 완화해주는 당근책을 꺼냈다. 시장에선 밸류업 프로그램에 불이 지펴져 보험, 지주 등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장 대비 3.26% 오른 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금융(2.76%), 신한지주(2.09%), 메리츠금융지주(0.62%)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아울러 흥국화재우 7.53%, 삼성화재 2.60%도 강세다. 이들 종목이 상승한 배경에는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다시 한 번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 

전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본시장 선진화 관련 간담회에서 세제 지원 방안으로 법인세와 배당소득세 경감을 내세웠다.

아직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대상, 시기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함께 한 상장 기업들을 중심으로 혜택이 돌아갈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은 회사가 취득해 보유한 자사 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최 부총리는 “보다 많은 기업이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에 참여하도록 할 것”이라며 “배당 확대에 따라 주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배당 확대 기업 주주에 대해 높은 배당소득세 부담을 경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행 배당소득세율은 15.4%이지만,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으면 다른 소득과 합산해 최고세율이 49.5%에 이르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한다. 

정부는 배당소득만 따로 분리과세하거나, 배당소득에 대한 세액공제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구체적 지원 대상과 경감방안 등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며 "현재 준비중인 밸류업 가이드라인 발표 시점을 앞당겨 4월 중 추가 세미나 등을 거쳐 5월 초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