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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생보협회장 "제3보험 시장서 생보 점유율 늘려야"
김철주 생보협회장 "제3보험 시장서 생보 점유율 늘려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3.2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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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산업 성장전략’ 계획 기자간담회…"제3보험서 손해보험 70% 달해 불균형 성장"
본업경쟁력 강화·신성장동력 확보…해외진출 등 통한 안정적 수익 창출 지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생명보험협회가 앞으로 생보업계 제3보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제3보험은 질병이나 상해 등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새 회계기준(IFRS17)상 수익성이 높은 건강보험 등이 주를 이룬다.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특징을 동시에 가졌지만 손보업계 점유율이 압도적이라 생보사들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점이 문제로 제기됐다. 

이에 생보협회는 생보사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상품개발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신규담보 발굴 등을 지원키로 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철주 협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해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생보협회는 향후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 △생보업권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키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마련,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최근 업계 내 과당경쟁 우려와 관련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과 절판 마케팅은 지양하도록 업계 내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생보협회도 업계, 당국과 계속해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업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 역할 강화와 제3보험 상품경쟁력 강화 및 시장 건전화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금시장에서 생명보험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과 상품개발을 지원한다.

이날 김 회장은 "손보업권의 제3보험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등 업권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질병보험 시장에서 손보사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9.6%, 생보사는 30.4%이다. 상해보험에서도 손보사가 67%에 달한 반면 생보사는 33%에 그쳤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회는 효율적인 위험률 산출을 위한 생명보험 기초 통계 관리 체계를 개편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보험개발원과 공조해 효율적 위험률 산출을 위한 생명보험 기초통계 관리체계를 개편하겠다"며 "이를 통해 제3보험 상품개발 유연성과 신규담보 등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생보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도 모색됐다. 김 회장은 "포화된 국내시장을 벗어나 국내 생보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해외 주요국의 법규와 제도, 감독체계를 조사하고 해외 금융당국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규제 개선사항을 발굴, 건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생보사 중 한화생명은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에, 삼성생명은 태국, 중국에, 신한라이프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은 베트남에 각각 진출했다.

이들 신흥국 시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보험료 비중(보험침투율)이 3.6%로 우리나라(11.1%)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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