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들의 은퇴시기가 다가오면서 일시납 저축성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생명보험사의 올해 2분기 수입보험료는 총 28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7% 증가했다.
그 중 저축성보험의 경우 3조9000억원(37.9%) 증가했으며 특히 즉시연금 등 일시납 저축성보험이 전분기 대비 2배 가까이(99.1%) 늘었다.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신계약 감소 등으로 67억원 감소했다.
보험상품 신규가입을 의미하는 초회 보험료 역시 전분기 대비 80.3% 증가한 8조2000억원에 달했다.
이를 상품별로 살펴보면 보장성보험의 경우 전분기 대비 19.4%(317억원) 감소한 1316억원을 기록하며 증가세가 한풀 꺾였지만 저축성보험은 7조564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99.1% 증가했다. 판매비중도 83.3%에서 92.0%로 8.7%포인트 늘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성보험의 공시이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기획재정부가 즉시연금에 적용하던 비과세 혜택 폐지안을 제출하면서 올해 안에 가입하려는 수요자가 증가한 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에 따라 생보사의 단기수입은 증가했을지 몰라도 중장기적 관점에선 금리변동에 따른 역마진 발생 시 경영리스크가 심화될 수 있다"며 "앞으로 과도한 공시이율을 통한 보험계약 유치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