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거제·당진 이어 세 번째 기업혁신파크 선정…지역 기업 더존비즈온 주도로 9364억 투입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강원 춘천에 지역전략산업인 바이오와 IT를 연계한 기업혁신파크 조성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경남 거제, 충남 당진에 이어 세 번째로 춘천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기업혁신파크는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개발, 입주에 이르는 전 과정을 주도해 산업·주거·문화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춘천 남산면 광판리 일대에 368만㎡ 규모로 조성 예정이다.
국토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으로 4만명 이상의 일자리 등 6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춘천시와 춘천에 본사를 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인 더존비즈온이 2025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개발지구 지정과 계획 승인을 신청하면 국토부는 도시개발위원회 통합심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잠정 사업비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9364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앞서 더존비즈온은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와 연계해 기업 친화적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제안했다. 의료·바이오·IT 기업이 춘천으로 이전하기 위한 산업·연구 공간과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교육·주거·커뮤니티시설도 함께 조성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를 속도감 있게 조성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입주 수요 분석과 이에 따른 개발 면적 설정 등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