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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강력한 리더십으로 혁신 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강력한 리더십으로 혁신 예고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3.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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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회장에 올라…그룹 "시장 변화 선도 역량 강화할 것"
경영전략실 콘트롤타워 개편 등 대대적 혁신 예상...쿠팡 추격 뿌리치나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신세계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유통 구조가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정용진 회장 체제로 봉착한 난관 정면 돌파에 나선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56) 신세계그룹 총괄부회장이 이날 1995년 말 입사 이후 28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다만 정 회장의 모친 이명희(81) 회장은 그룹 총괄회장으로서 신세계그룹 총수(동일인) 지위는 유지한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유통 시장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한 위기 요인이 쏟아지고 있어 그만큼 '강력한 리더십'이 더욱 필요해졌다"면서 "정용진 회장 승진을 통해 시장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녹록지 않은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혁신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최고의 고객 만족을 선사하는 '1등 기업'으로 다시 한번 퀀텀 점프하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삼성가(家) 3세 정 회장은 그동안 이마트·식품·호텔 부문을 맡아 경영해왔다. 1995년 27세의 나이에 신세계 전략기획실 전략팀 대우이사로 입사해 1997년 기획조정실 상무, 2000년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거쳤으며 2006년 부회장이 되어 18년간 유지했다.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의 손자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동갑내기 사촌지간이다. 경복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서양사학과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정 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8.56%를 보유하고 있다. 여동생인 정유경 총괄사장도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 18.56%, 이명희 회장은 10.00%씩을 각각 보유 중이다.

새로 취임한 정 회장은 경영전략실을 기능 중심의 콘트롤타워로 개편하는 등 대대적 혁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맥을 못 추는 사이 쿠팡 등 이커머스가 빠르게 신장한 가운데 쿠팡의 매출(31조8000억원)은 작년 역대 최대 매출(29조4000억원)을 거뒀던 이마트의 실적을 넘어섰다. 이마트는 신세계건설의 대규모 손실로 연결기준 첫 영업손실을 내기까지 했다.

신세계그룹은 현재 환경이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그 적임자로 정 회장을 낙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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