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5:20 (토)
‘불완전판매 PB는 자격 박탈 등 무관용’…우리은행 자산관리 강화
‘불완전판매 PB는 자격 박탈 등 무관용’…우리은행 자산관리 강화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3.07 15:3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산관리그룹 기자간담회…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 공개
“홍콩H지수 ELS 사태로 고객 불신 커…PB 역량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 정착”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우리은행이 부동산 전문가인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을 영입하는 등 자산관리(WM)부문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방지를 위해 은행권 최초로 미래수익률까지 반영한 'AI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도 도입한다. 

7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회현동 본점에서 '우리은행,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은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을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국내 은행업계 최초로 투자상품 평가모델(WISE)를 개발해 ‘미래 성과기대’를 평가항목에 반영하기로 했다.

단순 수익률에 의존해 상품을 추천하는 업계 관행을 탈피하겠다는 취지다. 이때 평가대상이 되는 투자상품을 우리은행 상품에서 시장 전체 상품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자산관리 대표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기로 했다. ‘부동산리서치랩’을 설립하고,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을 영입했다. 

이와 함께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대표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 드림팀'을 발족해 고객 강연, 컨설팅 등을 전담하기로 했다.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한다. 주요 지수를 모니터링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간, 장소, 조건에 제한 없는 고객 보호를 실천한다. 

예컨대 홍콩H지수의 경우, 시황정보를 제공하고 중도해지ㆍ만기보유 장단점을 안내하는 등 전 고객과 일대일 접촉을 통해 관리할 계획이다.

완전 판매를 위한 조직 문화 정착도 강조했다. 불완전판매·상품설명 미비·수익률 보장 등 불건전 영업을 펼친 PB(Private Banker)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즉시 자격을 박탈하고, 손실 발생 시에는 이에 대한 책임도 따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방침을 강조한 건 앞서 홍콩 ELS 손실 등으로 은행권 자산관리 부문의 신뢰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은 과거 DLF 및 라임사태 당시 불완전판매로 홍역을 앓았다. 그러나 이번 홍콩 H지수 ELS 손실 자산은 은행권 중 가장 적은 편으로 리스크에서 빗겨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ELS상품 시장 축소는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은행은 투자상품 판매 중심이 아니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 영업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ELS 뿐만 아니라 투자상품 부문에서 ETF, 펀드, 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LF나 라임사태 당시 불건전영업으로 뼈아픈 경험을 했는데 현장에서 PB들이 설명을 과대하게 하거나 수익률을 과대하게 하는 부분들에 대해 본점 여러 부서에서 검토하고 있다"라며 "올해부터 강력하게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시행하려고 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