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9:25 (토)
한국 성인 금융이해력 39개국 중 8위…디지털 보안에는 취약
한국 성인 금융이해력 39개국 중 8위…디지털 보안에는 취약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4.03.07 09:40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지털 금융이해력 43점 평균 하회…“비밀번호 변경 등 보안 부분 질문에서 점수 낮아”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한국 성인들의 금융 이해도가 관련 조사에 참여한 39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디지털금융에 대한 이해력은 전 세계 참여국 평균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실시한 국가별 금융이해력 조사결과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이며,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5위(OECD 국가 평균 63점, 전체 평균 60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OECD INFE의 금융이해력 조사는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2~3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해서 평가한다.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3개 부문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평가하고 있다. 

국내 조사는 지난 2022년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만 18∼79세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국 국민의 금융 지식과 금융 행위 부문의 점수는 각각 76점, 66점으로 OECD 국가 평균인 67점, 62점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금융 지식 부문에선 인플레이션과 이자, 복리 등에 대한 이해를 주로 물었고, 금융 행위는 가계 예산 관리, 신중한 구매, 재무 상황 점검 등을 물었다.

다만 금융 태도 부문의 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 점수 58점보다 낮았다. 금융 태도란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하는지, 미래보다 현재를 중시하는지 등 금융 가치관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 성인의 금융 지식과 금융 태도 부문 각 점수는 지난 2020년 조사보다 각각 3점, 1점씩 상승했다.

전체 조사 참여국 성인 중 금융이해력 최소 목표 점수인 70점 이상을 획득한 비중은 34%였다. 한국은 48%, OECD는 39%였다.

반면 별도로 실시된 디지털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에서 한국의 총점은 43점으로 OECD(55점)와 조사 참여국 평균(53점) 대비 낮았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의 강점인 디지털 활용능력이 아닌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이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쇼핑몰 이용 시 공용 와이파이 사용의 불안정성 인지 부족, 웹사이트 이용 시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미이행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나라의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저조하게 평가된 만큼, 향후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