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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선전’ 2강-‘부진’ 2중-‘고전’ 3약...넥슨-크래프톤 실적 개선
게임업계 ‘선전’ 2강-‘부진’ 2중-‘고전’ 3약...넥슨-크래프톤 실적 개선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3.0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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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분석...작년 기존게임 진부화, 신작 출시 지연 등 실적 부진 지속...올해 인건비, 마케팅 비용 부담 등 단기간 영업수익성 개선 난망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해 국내 주요 게임업체는 넥슨, 크래프톤은 실적이 개선되었으나,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영업이익이 감소되고, 넷마블, 컴투스, 펄어비스 등은 적자가 지속되거나 전환되는 등,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실적이 부진했다.

이는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일상 회복국면 전환에 따른 대외활동 증가, RPG 장르에 편중된 모바일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피로도 상승 등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

이러한 요인들이 게임 수요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기존 게임의 진부화가 가속화되고 신작 출시 성과가 예상을 하회한 것이다.

6일 한국기업평가가 넥슨,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컴투스, 펄어비, ,ᅟᅳᆯ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 7개사의 연간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22년에 이어 업체별 영업수익성은 상이한 흐름이 지속된 가운데. 넥슨과 크래프톤은 주력게임 실적 호조 및 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전년대비 영업실적이 개선됐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주력 모바일게임의 빠른 진부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넷마블과 컴투스는 신작 부진 영향 등으로 2022~2023년 영업적자가 지속되었으며, 펄어비스는 연간기준 영업적자로 전환됐다.

▲게임업계 수익성 및 주요비용 추이
▲게임업계 수익성 및 주요비용 추이

올해는 업계 전반의 수익성 개선 폭 크지 않은 가운데, 업체별 영업실적 차별화 양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비용효율화 노력, 신사업 축소를 포함한 사업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이 제반 비용부담 완화에 기여하지만, 기존 게임들의 빠른 자연 진부화, 인건비 부담의 하방경직성 및 신작 출시에 수반된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단기간 내 업계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존작들의 실적 감소를 보완하는 신작들의 적기 출시, IP 경쟁력과 마케팅 역량을 토대로 한 유저 기반 유지·확장 능력 등의 영업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PC/콘솔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다변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등이 개별 업체 간 경쟁지위와 사업위험을 차별화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업체별로는, 넥슨이 2023년 연결 매출액(원화 환산기준 3.93조 원)은 전년대비 20%, 영업이익(1.25조 원)30% 증가하는 높은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신규 인력 충원 및 성과급 지급 등의 인건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 외형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연간 영업이익률(31.8%)은 전년대비 소폭 개선됐다.

다만,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 관련손익 감소(‘22417억 엔 ‘23104억 엔) 및 미국 제작사(AGBO 스튜디오) 투자지분 손상차손(444억 엔) 반영 등으로 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다소 감소했다.

▲넥슨 영업실적
▲넥슨 영업실적

크래프톤은 핵심 IP<PUBG: 배틀그라운드>PC, 모바일 등 주요 플랫폼 전반에 걸쳐 고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낸 가운데, 2023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 늘어난 1.9조 원을 기록했다.

인건비 및 앱수수료 등을 중심으로 전체 영업비용은 2022년 대비 4%가량 증가했으나, 외형 확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전년에 이어 40% 수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연간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실적이 부진한 2가운데, 엔씨소프트는 2023년 연결 매출액(1.8조 원)은 모바일 MMORPG 경쟁 심화 및 빠른 진부화 등에 따른 리니지 시리즈 부진, 상반기 신작 부재 및 하반기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1%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23년 기준 모바일게임이 65%, PC게임은 5%, 기타 부문이 30%의 매출비중을 구성, PC, 모바일 등 플랫폼 전반에 걸쳐 외형이 축소되면서 2023년 연결 매출액(1.0조 원)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적자에 시달리는 3 중 넷마블은 2023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6% 감소한 2.5조 원을 기록,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집행, 인건비 및 스핀엑스 관련 상각비 등의 비용부담 확대로 20221분기부터 20233분기까지 7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됐다.

컴투스는 게임부문 매출액이 서머너즈 워 및 야구 라인업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13% 증가했으나, 신규게임 출시에 수반된 마케팅비용, 미디어/콘텐츠부문 자회사들의 과중한 제작비 부담 등으로 분기 단위 영업적자 기조가 지속, 연간 영업적자(-393억 원) 규모가 전년대비 확대됐다.

펄어비스는 2023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3,335억 원을 기록, 높아진 인건비 부담과 외형 역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확대로 연간 영업손익(-164억 원)은 전년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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