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안 주주총회 안건 상정…종합금융투자사 진입 목표 앞두고 안정 택했다는 평가 주효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의 연임안이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돼 사실상 3연임 되는 분위기다. 최종 확정될 경우 대신증권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입을 위한 행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 대표를 단독 대표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의 연임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연임안이 최종 확정되면 오 대표는 3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오 대표는 지난 2022년 연임에 성공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오 대표는 지난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해 30년 넘게 대신증권에서 일한 ‘대신맨’이다.
이후 인사부장, 재무관리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거쳐 대신저축은행 대표와 대신증권 부사장을 역임한 후 2020년 대표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선방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증권사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상업용 부동산 손실로 실적이 크게 꺾였으나 대신증권의 지난해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 3조5912억원, 영업이익 6856억원을 기록했다.
오익근 체제 연임으로 안정의 리더십을 택한 대신증권은 올해 종투사 진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종투사는 별도 자기자본 3조원이 넘으면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주총 소집공고는 이사회가 끝난 이후 금일 중 공시 올라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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