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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분양·임대보증사고액 세 배 급증...2134억원 규모
1∼2월 분양·임대보증사고액 세 배 급증...2134억원 규모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2.2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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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224%↑...건설사 자금난에 주택건설현장 사업 중단 잇따라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자금난을 겪는 건설사들이 잇따라 주택 건설을 중도 포기하면서 올초 분양·임대보증사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올해 1월과 2월에 발생한 분양과 임대 보증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세 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발생한 분양 및 임대보증사고는 작년 같은 기간(1건)에 비해 4건 증가한 총 5건으로 집계됐다. 사고금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1477억원) 급증한 2134억원에 달했다. 

이 같이 시행사 또는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주택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서 HUG가 공사를 계속 진행하거나 계약자가 낸 계약금과 중도금을 돌려주게 됐다. 

올해 발생한 사고 5건 중 분양보증사고는 1건, 임대보증사고는 4건으로, 광주광역시에서 4건, 전북 익산에서 1건이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건설이 주택 건설현장에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북구 신안동, 동구 궁동·수기동 등 임대주택 사업장 3곳과 동구 산수동의 분양주택 사업장 1곳에서 보증사고가 발생, 신안동과 궁동 사업장에서는 계약자들에 대한 임대보증금 환급 절차가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사고가 발생한 나머지 두 사업장의 경우 HUG 주도로 공사를 계속 진행할지 혹은 계약자들에게 보증금을 돌려줄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앞서 익산에서는 지난 1월 임대아파트 '유은센텀시티' 사업장에서 임대보증사고가 발생해 시공사와 시행사가 법인회생 절차에 들어갔고 계약자들은 보증금을 돌려받고 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고 건설사들의 자금사정이 나빠지면서 작년부터 분양보증사고가 급증, 작년 분양보증사고 금액이 총 1조1210억원으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는 연초부터 보증사고가 급증해 벌써부터 역대 최대인 지난해 기록을 깰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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