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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영향?...순대외금융자산 7799억달러 '역대 최대'
‘서학개미’ 영향?...순대외금융자산 7799억달러 '역대 최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2.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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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접투자·증권투자 최대···대외금융자산·부채 각 1184억달러, 1099억달러 급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지난해 ‘서학개미’의 동참을 비롯해 미국 등 해외 주식 가격이 오른 영향으로 해외직접투자대외금융자산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잔액이 7799억 달러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해 85억 달러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대치다.

순대외금융자산이란 국내거주자의 대외금융자산에서 외국인의 국내투자로 분류되는 대외금융부채를 뺀 지표로, 해당 국가의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낸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금융자산은 2조2871억 달러로 전년 말(2조1687억 달러)보다 1184억 달러 늘어났다.

대외금융자산 중 거주자의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공장 증설 투자가 확대된데 주로 기인해 지분투자를 중심으로 345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 투자는 거주자들의 지분 증권과 부채성 증권 투자가 확대되면서 1174억 달러 증가했다. 

거래요인에 따른 증가는 297억 달러였지만, 비거래요인에 의한 증가 폭이 745억 달러에 달했다. 즉, ‘서학개미’가 다시 해외 투자를 늘린 영향도 있지만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평가 자산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박성곤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브리핑에서 “거주자의 해외 직접투자가 이차 전지, 반도체,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해외 공장 증설 투자가 확대되면서 늘었다”며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는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늘면서 대외금융자산 증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대외금융부채(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조5072억 달러로, 전년 말(1조3974억 달러)보다 1099억 달러 증가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평가 잔액 증가 등으로 증권 투자가 1395억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대외금융자산이 대외금융부채보다 더 크게 증가하면서 순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자산-대외금융부채)은 전년 말(7713억 달러)보다 85억 달러 늘어난 7799억 달러를 기록했다. 3년 연속 최대치 경신이다.

지난해 말 기준 대외채권은 1조278억 달러로, 전년 말(1조217억 달러)보다 61억 달러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6636억 달러로, 전년 말(6652억달러)보다 16억 달러 감소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77억 달러 증가한 36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외채권·채무는 금융자산과 대외금융자산 및 금융부채에서 지분성 항목 등을 제외한 확정 금융자산과 금융부채의 잔액을 뜻한다.

대외채권은 지난해 말 1조278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61억 달러 증가했고, 대외채무는 6636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6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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