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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 4사, 작년 합산매출액 24조, 합산영업이익 9조 각각 급감
정유 4사, 작년 합산매출액 24조, 합산영업이익 9조 각각 급감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2.2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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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자본부담 완화로 순차입금 감소, 레버리지 하락
- SK이노베이션 및 S-OIL, 설비투자 부담으로 레버리지 상승 전망
- GS칼텍스 및 HD현대오일뱅크, 대규모 투자 없어 재무안정성 유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지난 해 정유 4(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0조 원(2022214조 원), 5조 원 (202214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21일 한국기업평가의 업종별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유업계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수요 부진 여파로 정제마진이 하향 조정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개사 합산 기준 연말 순차입금은 운전자본부담 완화 등으로 전년 말 대비 감소, 레버리지(대출 기반 투자 수익)는 하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유 4사 영업실적 추이
▲정유 4사 영업실적 추이

유가는 20234분기에는 경기 부진, Non-OPEC+ 원유 증산 등으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OPEC산유국 및 비OPEC산유국들의 모임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연장으로 하락폭은 제한됐다.

2024년 연초에는 수요 둔화 등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1월말 이후 지정학 리스크, OPEC+ 감산 유지, 아람코 증산 철회 등으로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며 배럴당 70~85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나타냈다.

2024년 유가는 경기 둔화로 인한 하방 압력이 있겠지만, OPEC+의 감산 정책 지속, 미국의 전략비축유 매입, 석유화학 및 항공유 수요 증가 등 상승 요인이 혼재, 배럴당 80~100달러 구간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제마진의 경우, 20241월에는 중국 석유제품 수출 쿼터 부족에 따른 가동률 조정 등으로 정제마진이 반등, 배럴당 10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2024년에는 경기 하락이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낮은 설비 증설 부담, 중국의 탈탄소 정책에 따른 정제설비 규모 제한(일간 2,000B/D)으로 순수출 감소, 항공유 수요 회복 지속 전망 등 긍정적 요인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유 4사 주요 재무지표 추이
▲정유 4사 주요 재무지표 추이

석유화학부문은 업황 회복에 힘입어 마진이 반등하지만, 경기 둔화 등으로 반등폭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주요 제품의 마진은 경기 부진에 따른 다운스트림 수요 정체, 연말 재고 최소화 등으로 20234분기에도 약세가 지속됐다.

20241~2월에는 PP마진이 여전히 약세가 지속된 반면 PE, PX마진은 비정기보수에 따른 공급차질, 다운스트림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4PE, PX 등의 제품은 신증설 물량 감소로 점진적인 수급밸런스 회복이 예상되지만 누적된 과잉 설비, 가동률 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업황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윤활기유(윤활유 기본이 되는 유분)는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비 부담 완화, 타이트한 공급 등으로 20234분기 스프레드(제품가-원가)가 강세로 전환,. 경기 방어적인 수요 기반, 제한적인 신규 설비 증설 등으로 2024년에도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정유사들은 전년과 유사한 실적을 보이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겠지만, 설비투자 부담이 큰 편인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레버리지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증설 부담이 이어지고, S-OIL은 샤힌 2단계 프로젝트(2023~26, 9조 원) 본격화 등으로 올해 자본적지출이 증가할 것이다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는 유지 보수 외에 대규모 투자 계획이 없어 투자 부담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GS칼텍스와 HD현대오일뱅크는 투자, 배당에 소요되는 자금을 자체 대응,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겠지만,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설비투자 부담으로 커버리지 및 레버리지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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