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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도 '영끌'”...가계 빚 ‘역대 최대’ 1886조원
“작년 4분기도 '영끌'”...가계 빚 ‘역대 최대’ 1886조원
  • 김나연 기자
  • 승인 2024.02.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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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계빚 1년 새 18.8조 늘어, 잔액기준 역대 최대…주담대만 51조 증가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지난해 4분기 가계 빚(신용) 규모가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이 15조원 이상 증가했고, 카드 사용도 늘었기 때문이다.

20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이 1886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878조3000억원) 대비 8조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전분기(17조원) 대비 축소됐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조8000억원 불어나면서 잔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갱신했다. 

가계신용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에 결제되지 않은 카드대금 등 판매신용을 더한 것으로 가계가 부담하고 있는 빚을 의미한다.

가계빚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3분기 주담대 잔액은 106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조2000억원이나 급증했다. 증가폭은 전분기(17조3000억원)보다 축소됐으나, 작년 한해동안 주담대 증가 폭은 51조원에 달했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703조9000억원으로 1개 분기 만에 8조7000억원이나 줄었다. 이는 9개 분기 연속 감소세로, 감소폭도 3분기(2조9000억원)와 비교해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는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모기지 공급속도 조절과 개별 주담대 증가규모 감소 등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기타대출의 경우 증권사 신용공여액 감소 등에 기인해 9분기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주담대를 3개월 만에 11조4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주담대가 증가하고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기타대출 감소폭은 소폭 줄면서 가계대출이 늘었다. 

반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부동산 대출 관련 리스크관리 강화로 6분기 연속 감소했다.

판매신용은 신용카드 이용규모 확대에 따라 여신전문기관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조5000억원, 1년 전보다 4000억원 각각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지난해 3분기 186조9000억원에서 4분기 189조9000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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