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청약 경쟁률은 16.93대 1...대형아파트 공급 비중 13년 연속 20% 미만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대형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공개된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용면적 85㎡ 초과 대형 아파트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93대 1로, 전국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10.76대 1보다 크게 높았다.
대형 아파트 공급 감소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가장 높은 경쟁률을 이어간 것이다.
작년 대형 아파트 청약자는 31만5708명으로 전용 60∼85㎡ 규모 중형 아파트(58만3401명)의 54.4%에 달했다. 하지만 공급량은 1만8652가구로 중형 아파트 공급량(6만7331가구)의 27.7% 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까지만 해도 전체 공급량 가운데 대형 아파트의 비율은 많게는 60%를 넘었지만, 2011년(17.9%) 10%대로 떨어진 후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20% 미만에 그치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건설사들이 더 많은 수요가 있는 중소형 타입 위주로 공급하면서 생긴 수급 불균형 현상"이라며 "앞으로 아파트 공급이 많이 감소할 예정이어서 대형 아파트 품귀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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