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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3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
'D-3 금통위', 금리동결 유력…“3분기는 돼야 금리 인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4.02.1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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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은 금통위 통화정책회의 주목…2% 물가 진입했지만, 아직 둔화 확신 부족
경제전문가들 “미 연준 6월께 금리 낮추면 한은은 4분기에나 인하할 듯”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한국은행이 오는 22일에도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묶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아직 한은의 목표(2%)까지 충분히 떨어지지 않은 데다, 가계부채가 꺾였다고 보기도 어려운 만큼 한은이 서둘러 금리를 낮출 이유가 없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에 따라 첫 금리 인하 시기는 3분기 중으로 올해 세 차례 정도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연합뉴스가 경제 전문가 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모두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아직 금리를 낮출 만큼 물가와 가계대출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3.2%)까지 5개월 연속 3%대를 유지하다가 1월(2.8%) 반년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도 최근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 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지고 농산물 등 생활물가도 여전히 높다"며 "당분간 물가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소 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이 계속되자 시장도 동결 결정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우혜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 총재가 기자회견을 통해 사견으로는 향후 6개월간 인하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당분간 3% 내외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어질 것이라는 한은 전망을 고려하면 최소 3개월 동안은 동결 결정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도 2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물가압력 완화, 경기 하방위험에도 불구하고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금융불균형 우려가 여전하고 연준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후퇴하면서 2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이 고물가 시기의 마지막 국면에서 너무 일찍 통화정책 완화기조로 돌아섰다가 물가 안정기 진입이 무산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목표에 이르기 직전 최종구간) 리스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한은의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0.3%)은 전문가의 전망치(0.1%)를 크게 웃돌았다.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작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5월 이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꺾인 상태다.

이에 한은의 첫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7월 가능성이 여전히 거론됐지만, 4분기까지 늦춰질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다.

안예하 키움증권 선임연구원은 "연준이 6월 인하를 단행하면, 이를 확인한 한은도 7월부터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며 "0.25%포인트(p)씩 7·8월 연속 인하한 뒤 10·11월 중 한 차례 더 내려 연말까지 모두 세 번, 0.75%p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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