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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아파트 실거래가 15.6%↑…상승률 비강남권의 8배
강남권 아파트 실거래가 15.6%↑…상승률 비강남권의 8배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2.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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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용산·중구 등 도심권 2%↑···강남·서초·송파 등 동남권, 상승 폭 가장 높아
전세사기 직격탄···전국 연립·다세대는 거래량 감소로 실거래가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조사결과 강남권과 비(非)강남권의 상승률 격차가 최대 8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의 공동주택 실거래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10.02% 올라 전년도(-22.13%)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했다. 

지난해 초 규제지역 해제 등 규제완화 정책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으로 9월까지 누적 13.42% 오르기도 했으나, 10월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중단과 아파트값 고점 인식 확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등으로 3달 연속 하락해 상승 폭이 줄었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은 강남권이 주도했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의 아파트는 지난해 15.56% 올라 서울 5대 권역중 상승 폭이 가장 높았다. 

종로·용산·중구가 있는 도심권이 2% 오른 것과 비교해 약 8배 높은 수치다.

또 노원·도봉·강북·성북구 등이 위치한 동북권은 6.97%,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구 등이 있는 서남권은 6.76%를 기록해 강북 등 비강남권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강남권 다음으로는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이 11.3% 올라 두 번째로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작년 초 송파구 잠실 등 강남권 대단지 아파트에서 거래량이 늘기 시작하면서 호가가 오르고 실거래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강북 등 비강남권은 강남의 분위기를 뒤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3.64% 올랐다. 2022년 인천은 22.84%, 경기도는 22.37% 떨어졌지만 지난해 3.05%, 5.64% 각각 올라 상승 전환했다. 반면 지방은 0.60% 오르는 데 그쳤다.

아파트와 달리 전세사기의 직격탄을 맞은 연립·다세대는 지난해 거래량 감소로 실거래가지수도 전국 기준 1.19% 하락했다. 

서울 연립·다세대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0.45% 올랐으나, 전세사기 피해 대상이 많았던 인천은 연간 하락 폭이 -5.99%에 달했다. 경기도도 작년 12월에만 3.85% 떨어지며 연간 1.30% 하락했다.

부동산원이 집계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서울이 전월 대비 0.25%, 전국과 수도권이 각각 0.07%, 0.16% 오르는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 들어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실거래가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을 멈추고 소폭 상승 전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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