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까지 조업일수 감소 영향에 수출 150억달러 그쳐…일평균 수출 11.7%↑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이달 1~10일 한국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4%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는 2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13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0억11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다.
다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11.7%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6.5일로 지난해(8.5일)보다 이틀 적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2% 늘었다. 1~10일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이 40% 넘게 증가한 건 2021년 11월(45.2%) 이후 처음이다. 반도체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석유제품(-21.0%), 승용차(-36.3%), 철강제품(-23.6%), 선박(-35.6%)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주요 교역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모두 감소했다. 1∼10일 기준으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은 각각 12.4%, 20.3% 줄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70억1200만달러로 24.6% 줄었다. 무역수지는 20억1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30억900만달러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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