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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저PBR 장세'에 외국인과 개인 희비 교차
주식시장 '저PBR 장세'에 외국인과 개인 희비 교차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2.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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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5조 순매수 속 상위 20개 종목 모두 올라…두 자릿수 상승 상당수
개미들 차익실현 위해 6조 순매도...순매수 1~5위 종목 모두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당국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구상 발표 이후 펼쳐진 최근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주가/주당순자산가치) 랠리에서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인의 투자 종목은 대부분 크게 오른 반면 개인의 투자종목은 약세를 나타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저PBR 종목이 증시를 이끈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금액은 5조3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매수세에 외국인의 코스피200 기업에 대한 연속 순매수 기록이 새로 작성됐다. 외국인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8일까지 15거래일 연속 코스피200 기업을 순매수했는데 이는 2022년 9월 29일~10월 27일(19일)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외국인의 매수는 저PBR 종목에 쏠렸는데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4분의 1 수준인 1조2283억원으로 현대차를 사들였고, 기아(5003억원)·삼성물산(3112억원)·KB금융(2582억원) 등에 대한 매수액도 컸다.

저PBR 종목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 모두 오르고 그 중 13개 종목은  두 자릿수 상승 폭을 보이며 꽤 쏠쏠한 투자로 평가됐다.

상승 폭은 삼성화재가 38.17%로 가장 컸고 이어 한미반도체 33.73%, 현대차 33.48%, 삼성물산·삼성생명 각각 30.09% 순이었다. SK스퀘어(29.62%), 하나금융지주(26.20%), KB금융(25.65%), 이마트(21.23%)도 20% 넘게 올랐다.

금융주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개인은 6조164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개인의 순매도 상위 종목이 대부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으로 현대차를 1조7201억원어치나 팔았고  기아(5312억원), 삼성물산(4443억원), KB금융(2935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 금액이 컸다.

하지만 개인이 이들 종목을 팔고 순매수한 상위 5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하락 폭은 NAVER(2976억원) -4.85%, 삼성전기(857억원) -2.94%, 현대오토에버(811억원) -13.41%, 하이브(700억원) -7.62%, 한국항공우주(635억원) -8.57% 등이었다. 

개인의 매수 상위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삼성SDI(6.80%), LG에너지솔루션(3.41%), LIG넥스원(0.53%), 삼성전자 등 단 4종목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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