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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6개월만에 2%대 둔화에도 과일값 28% 치솟아
소비자물가 6개월만에 2%대 둔화에도 과일값 28% 치솟아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2.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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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소비자물가 2.8% 올라…신선 과실 무려 28.5% ↑
전기료 동결과 석유류 하락에 전체 상승률 하락...농산물은 두 달 연속 15%대 상승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공공요금 동결과 석유류 하락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섰지만 신선과실을 비롯한 농산물의 오름세는 이어졌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오른 113.15(2020년=100)로 기록됐다.

작년 8월 3.4%로 올라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9월 3.7%에 이어 10월 3.8%로 정점을 찍었고 11월 3.3%, 12월 3.2% 등 5개월 연속 3%대를 기록하다 새해 들어 2%대로 복귀했다.

물가 상승세 둔화 흐름은 11월부터 3개월째 이어졌다.

전기료 동결과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 폭 둔화, 석유류 하락 등이 전체 물가 상승률 둔화를 이끌었으나 농산물은 상승세를 지속했다는 게 통계청 분석이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5.0% 하락하면서 전체 물가를 0.21%포인트(p) 떨어뜨렸지만 농산물은 전달에 이어 15%대인 15.4%나 오르면서 물가 상승률을 0.59%p 끌어올렸다. 

외식 물가도 작년 같은 달보다 4.3% 상승해 0.60%p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2.6% 올랐으나 2021년 11월(2.4%↑) 이후 26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을 나타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또한 2.5% 올라 2021년 12월(2.2%↑)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4% 상승했으나 작년 10월 4.5%, 11월 3.9%, 12월 3.7% 등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신선 어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4.4% 올랐다.

신선 과실은 28.5% 올라 2011년 1월(31.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신선 채소와 신선 어개도 각각 8.9%, 2.0% 각각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해 사과 배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과 귤 등에 대한 높은 수요가 맞물리면서 과실 물가가 수개월째 높게 유지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기후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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