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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5.25~5.50% 4연속 동결…"올해 적절시점 인하 시작"
美, 금리 5.25~5.50% 4연속 동결…"올해 적절시점 인하 시작"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2.0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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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 분명히 해...한국과는 최대 2%포인트 금리차 유지
파월 의장 "인하 시점 확신 도달하지 않아...3월 인하에 부정적"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에 이은 4번째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이어 "위원회는 오랫 동안 최대 고용 및 물가 상승률을 2% 목표로 설정해 왔다"며 "이 같은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위험은 더 좋은 균형점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가능하게 이동하고 있다는 보다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목표 범위를 축소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라고도 덧붙였다.

경제 흐름과 관련 "최근 경제 활동은 지표상으로 안정적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성장은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견조하다"면서 "물가 상승은 지난해에 비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공식적으로 금리 전망을 변경했다"면서 "인플레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면 향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직후 회견에서 "올해 어느 시점에서 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일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2% 인플레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내 적절한 시점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지만 아직 확신에 도달하지는 않았다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해 하반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낮아진 것은 환영할 일"이라며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2%)으로 지속해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가지려면 연속되는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연준이 중시하는 물가 지표가 둔화세를 지속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늦어도 5월에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파월 의장은 시장 일각의 지나친 조기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는 '금리 인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두고 봐야겠지만 FOMC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질문자가 말한 '가까운 시기가 '3월'로 여겨지는데 가능성이 높거나 베이스 사례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답했다.

'연착륙에 도달했다고 말하는데 편안함을 느끼냐'는 질문에도 "그렇지 않다"라며 "인플레 진전에 고무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우리는 승리를 선언할 시점이 아니다. 아직 갈 길이 더 남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인공지능(AI)이 단기적으로는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사람들은 AI에 관해 이야기한다"라며"생성형 AI가 장기적으론 생산성에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단기적으로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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