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카드업계, 국민 물가 부담 완화하는 정책으로 경영에 실질적 도움될 것"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오는 2월부터 전국 착한가격업소에서 신한카드 등 국내 9개 카드사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26일 행안부에 따르면 전날 금융감독원, 국내 9개 카드사, 여신금융협회, 새마을금고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와 ‘착한가격업소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착한가격업소에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착한가격업소는 지난 201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개인 서비스 가격 안정을 유도해 지역 상권 물가 안정화를 돕는 제도다.
주변 상권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위생, 공공성을 보유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앞으로는 신한,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의 카드로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회당 2000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적으로 7065개소가 운영 중이다. 한식·일식·중식·양식 등 외식업 5257개, 세탁·이용·미용·목욕업 등 외식업 이외 업종 1808개가 속해 있다.
다만 제공 방식, 월별 할인 혜택 횟수, 시행 시기 등 세부 내용은 카드사별로 다르다. 내달 중 카드사별로 캐시백, 청구할인, 포인트 제공 등 세부 혜택을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선제적으로 지원했던 신한카드는 1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 캐시백 쿠폰을 지급한 바 있다. 1인당 최대 5회 받을 수 있고 2회 이상 쿠폰을 받은 이용자 대상으로 10명을 추첨해 30만원 상당의 경품도 제공했다.
소상공인 마케팅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를 통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자 셀프 마케팅도 지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업계는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점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자영업 사장님들의 경영 어려움 완화에도 실질적으로 도움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착한가격업소 24곳에 1곳당 400만원 한도로 간판·집기 비품 교체와 수리 등을 돕는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사업 홍보와 신규 가맹점 발굴 등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