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6:40 (일)
한은 “美 양적긴축 감속 논의…4분기 QT 종료 수순”
한은 “美 양적긴축 감속 논의…4분기 QT 종료 수순”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4.01.18 15:2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금융·경제 이슈분석…작년말 美 레포금리 오르고 RRP 잔액 급감…“1월 FOMC에서 QT 속도조절 논의”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르면 이번 달부터 양적긴축(QT) 속도 완화 논의를 시작해 4분기께 QT를 종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한은은 18일 공개한 '미국 레포(REPO) 금리 급등 및 연준 QT 조기 중단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월가의 전망에 따르면 오버나이트 역레포(ON RRP) 잔액이 올해 상반기 중 '적정 하한 수준'에 도달하고, 은행 지준은 이르면 올해 4분기(PD 기준, 자산운용사는 '25.2분기) 중 '충분한 적정 지준+ α' 수준에 도달해 이때 QT가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르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QT 속도 완화 논의가 시작되고, QT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을 거쳐 종료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은은 “올해 들어서도 연준 QT와 재무부의 단기 국채(T-Bill)·국채 순발행, 헤지펀드 등의 RP 수요가 지속되면서 RRP 잔액이 계속 줄어들고 조만간 은행 지준 감소가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상반기 중 QT 조기 중단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은은 진단했다.

한은은 "뉴욕 연준의 서베이 결과가 보여주듯 '충분한 적정 지준' 수준이 불확실한 데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고, 헤지펀드의 대규모 베이시스 거래에 따른 구조적 취약성과 일단 예상되면 미리 움직이는 시장의 속성 등을 고려하면 경계감을 늦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은은 "또한 지준의 대형은행 편중 및 3월 종료 예정인 BTFP의 대출잔액 최고치경신(0.14조달러, 2023년12월27일)도 레포 시장에 대한 새로운 스트레스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또 레포 금리가 급등하면 헤지펀드의 국채 베이스시 거래 강제청산 등으로 금융시장 전반의 경색을 촉발할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기기사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