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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시중 현금 증가율 3.6%…19년 만에 최저
작년 시중 현금 증가율 3.6%…19년 만에 최저
  • 박혜정 기자
  • 승인 2024.01.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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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발행잔액 181조원...5만원권이 88% 차지
한은 "환수가 많이 되는 상황"...올해는 3%대 미만 전망도

[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지난해 시중 현금 증가율이 19년 만에 최저 수준인 3%대에 머물렀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화폐발행잔액은 2022년 말(174조8623억원) 대비 3.6% 증가한 181조94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4년 말 1.6%를 기록한 뒤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시중에 공급된 화폐의 잔액을 가리키는 화폐발행잔액은 2017년 말 107조9076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선 뒤 2018년 말 115조3895억원, 2019년 말 125조6989억원,  2020년 말 147조5569억원, 2021년 말 167조5719억원 등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 화폐발행잔액 중 전체의 88.3%(159조8679억원)를 차지한 5만원권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반면 1만원권 잔액은 15조7017억원(8.7%)으로 3년 연속 감소했고, 5천원권 잔액도 1조4384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화폐발행잔액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8년 6.9%에서 2019년 8.9%,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한 2020년 17.4%로 정점에 달했다가 2021년 13.6%, 2022년 4.4%, 지난해 3.6%로 낮아졌다.

코로나19 사태 때는 화폐 발행이 크게 늘며 10%를 웃돌기도 했다. 

한은 제공

근래 들어 화폐발행잔액 증가율 둔화는 대면 상거래 정상화에 따른 한은의 화폐 환수율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현금을 환수하면 금고에 보관했다가 시중은행 요청을 받고 다시 내보낸다"며 "환수가 많이 되는 상황에서는 화폐발행잔액의 증가율이 높아질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화폐발행잔액 증가율이 3%대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현금 보유의 기회비용이 높아졌고, 신용카드, 모바일 페이 등 비현금 지급수단 사용이 늘면서 현금 수요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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