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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트코인 현물ETF 첫날 6조원 거래...金현물 ETF 거래 추월
美 비트코인 현물ETF 첫날 6조원 거래...金현물 ETF 거래 추월
  • 강승조 기자
  • 승인 2024.01.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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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ETF 상품 거래액 46억달러...금융위 거부로 한국선 거래 안 돼
그레이스케일 거래 규모 1위…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행사. AFP 연합뉴스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행사. AFP 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및 거래를 승인한 첫날인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6조원 규모의 ETF 거래가 이뤄졌다.

금융위원회가 비트코인 현물 ETF가 현행 자본시장법에 따른 투자 중개 상품의 라이선스 범위 밖의 상품이라는 판단 아래 국내 금융투자업자(증권사)의 중개를 허용하지 않음으로써 국내 투자자들은 이날 미국에 상장된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를 바라보아야만 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종목코드 GBTC)를 비롯해 블랙록(IBIT), 아크인베스트먼트(ARKB), 위즈덤트리(BTCW), 인베스코 갤럭시(BTCO), 비트와이즈(BITB), 반에크(HODL), 프랭클린(EZBC), 피델리티(FBTC), 발키리(BRRR), 해시덱스(DEFI) 등 11개 비트코인 현물 ETF가 동시 상장돼 거래 규모가 46억달러에 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GBTC의 거래량은 5489만7000여건으로, 이날 종가를 단순 적용할 경우 거래액이 22억3000만달러(약 2조9000억원)에 달해 전체 11개 ETF 거래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금현물 ETF 거래 규모도 넘어선 것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SPDR 골드 셰어즈'(GLD)의 이날 추정 거래액 12억3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기존 비트코인 현물 펀드를 ETF로 전환해 상장한 그레이스케일이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시장 전문가들의 관측이 거래 첫날부터 맞아떨어졌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펀드는 ETF로 전환 상장하기 직전 기준으로 총 자산규모가 290억달러(38조2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미국 내 ETF 업계 1위인 블랙록의 IBIT는 이날 거래량은 2위로 단순 거래액은 9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ETF는 투자자들이 거래량이 많고 자산규모가 큰 상품에 몰리고 초기에 형성된 시장점유율이 잘 바뀌지 않는 속성이 있는 거래소 상장 상품 특성상 초기 시장점유율 선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반면 현물 ETF 상장 첫날 비트코인 가격은 소폭 하락했다.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4시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4만6278.9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한때  2021년 12월 이후 약 2년여 만에 4만90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서며 상승 폭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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