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대주주 변경 승인안 의결…9년 만에 범LG 계열 증권사 등장 예고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가 이달 중 LS네트웍스로 변경될 전망이다. LS네트웍스는 LS그룹 계열사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20일 개최한 제22차 정례회의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이달 중 열릴 예정인 금융위 정례회의에서도 해당 안건이 승인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는 LS네트웍스로 바뀐다. 앞서 LS네트웍스는 지난해 4월 금융위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를 기존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바꾸는 내용이 포함됐다.
G&A PEF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 주주로, 지난해 말 기준 61.71%의 지분을 갖고 있다. LS네트웍스는 G&A PEF의 지분 98.8%를 보유한 최대 출자자다.
금융위 정례회의 승인 이후 인수가 확정되면 G&A PEF가 보유한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전체가 LS네트웍스에 넘어가게 된다.
대주주 변경이 완료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사명이 LS투자증권으로 바뀔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LS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품에 안는다면 그간 자취를 감췄던 범LG 계열 증권사가 9년 만에 다시 업계에 등장할 전망이다.
범LG가는 2003년 LG투자증권과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을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에 각각 매각한 후 증권사를 소유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금융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