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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 지원 안하면 워크아웃 어렵다"
태영건설 채권단, "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전액 지원 안하면 워크아웃 어렵다"
  • 임동욱 기자
  • 승인 2024.01.0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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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태영그룹이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 반박

[금융소비자뉴스 임동욱 기자] 태영건설 채권단이 태영그룹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천549억원 전액을 당초 확약한 대로 태영건설에 지원하지 않으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경영권 유지를 목적으로 티와이홀딩스의 연대보증채무에 사용한 자금을 태영건설 지원으로 왜곡하는 것"이라며 "워크아웃의 기본 원칙과 절차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잘못된 내용이다"고 반박했다.

태영건설 채권단은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워크아웃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대주주의 경영책임 이행과 강도 높은 자구계획 제출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채권단은 "특히 실사를 거쳐 기업개선계획을 작성하는 데 소요되는 3~4개월 동안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부족자금은 대주주가 책임지고 부담해야 채권자는 워크아웃 개시를 동의하고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영그룹은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부족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으로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천549억원의 태영건설 지원 ▲에코비트 매각 추진 후 매각대금 태영건설 지원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제공을 확약했다.

채권단은 "당초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중 세금 등을 제외한 2천62억원 전액을 태영건설에 지원할 것을 요청했지만, 태영그룹은 윤세영 창업회장의 차녀 윤재연 블루원 대표는 경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윤 대표 몫인 513억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거부했다"며 "이에 따라 티와이홀딩스와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수취한 대금인 1천549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티와이홀딩스는 지난달 29일 400억원, 이달 3일 259억원만 태영건설에 대여했다"며 "그러면서도 어제 보도자료에서 티와이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사용한 890억원을 포함해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천549억원 전액이 태영건설을 위해 사용 완료됐다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태영그룹은 티와이홀딩스가 연대채무 해소를 위해 890억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워크아웃 신청으로 즉시 채무를 상환해야 하는 태영건설을 대신해서 티와이홀딩스가 개인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직접 상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신청으로 모든 금융채무가 일단 동결된 상태다.

채권자 동의로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개인 보유 채권의 경우에도 협상을 통해 처리 방향을 정한다.

채권단은 "태영건설의 금융채권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태영건설 금융채권자들이 워크아웃 과정에서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며 "티와이홀딩스가 연대보증채무를 상환한 것은 티와이홀딩스의 이익을 위한 것일 뿐이며 태영건설의 채권자를 포함하여 여러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침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확약한 1천549억원이 아니라 659억원만 지원하면서 태영건설의 자금 사정은 매우 취약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주주의 책임있는 부족자금 조달 방안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채권자들은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며 "워크아웃 신청시 확약한 바와 같이 아직 태영건설 앞 지원하지 않은 890억원을 즉시 지원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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