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내년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5% ,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1% 가까이 각각 내렸고,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더 리버스 청담', 상업용 건물은 동대문종합상가 D동으로 조사됐다.
국세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9월 기준)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는 올해 대비 각각 4.77%, 0.96% 하락했다.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2005년 고시가 시작된 뒤로 처음 내렸고,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도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하락 전환했다.
내년 고시 대상은 올해보다 5.9% 증가, 오피스텔 122만호, 상가 107만호 등 총 229만호다.
1㎡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더 리버스 청담으로 1285만5000원으로 5년 연속으로 전국 오피스텔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앤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서울 송파구·1055만5000원), 더프라임 102동(서울 강서구·937만8000원), 성수 더힐 센트럴파크뷰 101동(서울 성동구·925만2000원) 등 순이었다.
상업용 건물은 서울 종로구 동대문종합상가 D동이 2642만5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서울 송파구·2537만1000원), 동대문종합상가 B동(서울 종로구·2168만5000원)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잠실주공 5단지 종합상가는 올해까지 상업용 건물 중 단위면적 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았지만 내년 고시에는 2위로 밀려났다.
내년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 등 이해관계자는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재산정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