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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보유 포천파워 보통주 지분 전량 매각하기로
태영건설, 보유 포천파워 보통주 지분 전량 매각하기로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12.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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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사회 열고 28일자로 처분키로 결정. 지분 15.6%, 420억원에. 매각목적은 유동성 확보로 공시
최근에는 태영그룹이 적극 나서 태영인더스트리 등 2개 계열사 3천억원에 매각.
▲태영건설
▲태영건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태영그룹이 과다한 부동산PF 때문에 계속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을 구하기위해 계열사나 투자지분 등 보유 자산들을 계속 매각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보유 중이던 화력발전소 포천파워 보통주 지분 15.6% 전량(840만주)을 오는 28420억원에 매각 처분하기로 했다고 이날 태영그룹 지주사 티와이홀딩스가 공시했다.

처분이 완료될 경우 태영건설의 포천파워 지분은 우선주 1354,544주만 남게 된다. 태영건설은 지분 매각의 목적을 유동성 확보라고 공시했다.

포천파워는 2008년 경기도 포천에 설립된 LNG 민자복합화력발전소로, DL(옛 대림산업)그룹 DL에너지가 지분 40%, 최대주주이고, 태영건설은 15.6% 지분을 갖고 있었다.

▲22년 말 기준 포천파워의 주주 구성
▲22년 말 기준 포천파워의 주주 구성

 

22년 말 기준 자산 11,483억원, 작년 매출 13,182억원, 당기순익 30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2021년에는 매출 5,614억원, 당기순익 185억원을 각각 올렸다. 매출과 순익이 내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보증(연대보증, 채무인수, 자금보충 등)23년 들어서도 사업 진행 지연과 금융비용 누적으로 여전히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도급사업 PF보증은 2022년 말 연결기준 2.2조원, 별도기준 3.0조원에서 202311월 말 연결 2.9조원, 별도 3.5조원으로, 오히려 모두 늘어났다.

PF보증 중 미착공 또는 착공 후 분양 전 사업장이 과반을 차지하는 가운데, 사업 진행 차질이나 저조한 분양경기가 장기화될 경우 관련 PF차입금에 대한 상환 부담이 전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PF우발채무 규모가 쉽게 줄어들지 않고, 고금리 기조, 투자심리 저하 등으로 PF차입금 및 유동화증권의 차환부담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고 한신평은 평가했다.

PF차입금 및 유동화증권 차환 관련 자금소요에 대응하기 위해 태영건설은 2023년 중 지주사 티와이홀딩스로부터의 자금 차입(14,000억원), 사모사채 발행(1~31,600억원), 한국투자증권과의 펀드 조성(3월 동사 800억원, 한국투자증권 2,000억원), 본사 사옥 담보 차입(91,900억원) 등으로 약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조달했다.

올 하반기 들어서는 그룹이 적극 나서고 있다. 계열사가 일부 PF유동화증권을 직접 매입하는 한편, 태영인더스트리 등 계열 및 최대주주 보유 지분 또는 자산 매각을 비롯한 재무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태영인더스트리 등 2개 계열사를 매각, 3천억원의 매각대금 입금을 기다리는 중이다. 윤세영 그룹 명예회장이 최근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하면서 작업을 직접 지휘하고 있다. 태영그룹이 이처럼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에 적극 나서자 태영건설 대주단도 최근 일부 차입금에 대해 만기를 연장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의 입김이 있었다는 애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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