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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동부건설-오케이캐피탈 등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GS건설-동부건설-오케이캐피탈 등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12.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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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 22일 조치. 에이캐피탈도 같이 강등. GS건설은 주로 인천 검단동 아파트사고 후유증 때문
동부건설은 수익성 하락및 용지 투자로 재무부담 확대 때문. 원자재및 인건비 상승이 주원인
오케이캐피탈은 과다한 부동산PF대출로 부실 급증, 자산건전성 크게 하락.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22GS건설, 동부건설, 오케이캐피탈, 에이캐피탈 등의 신용등급을 무더기 강등 조치했다. 다른 신용평가사들도 곧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에 대해선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부정적검토)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A2+에서 A2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한기평은 GS건설 신용등급을 조정한 이유로, 인천 검단동 아파트 붕괴사고 등으로 확대된 재무부담이 중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영업처분 등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연결기준 이 회사의 순차입금은 26,05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844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250.3%, 33.9%p 상승했다.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검단아파트 관련 전면 재시공 비용 5,500억원 일시 반영에 따른 대규모 당기순손실로, 자본이 크게 감소한 것이 재무구조 악화에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GS건설의 영업실적및 재무지표 추이
▲GS건설의 영업실적및 재무지표 추이

 

2023년 들어 신사업 매출이 확대되며 이익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 회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건축부문의 이익 축소를 상쇄하기에 미미한 수준이다.

또 연내 주택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예정원가 재산정, 영업적자를 지속하는 플랜트 및 환경부문과 관련한 추가 원가 반영 등에 따른 영업손실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주택 경기 저하, 원자재가 및 인건비 부담, 지에스이니마 상장 일정의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때 단기간내 현금흐름 개선 및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또 검단아파트 관련 제재는 현재 청문절차가 진행 중이고, 처분 수위는 내년 1월 쯤 확정될 예정이다.

최대 10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가정하더라도 이 회사의 사업경쟁력, 유동성 대응능력 등을 감안하면 사업 및 재무와 관련한 리스크가 급격하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영업정지 기간 동안의 신규수주 공백이 발생하겠으나 20239월말 수주잔고는 55.3조원으로, 잔고회전율이 4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10조 수준의 외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대규모 재시공 비용 반영,주택부문 예정원가 재산정을 통한 원가현실화 등을 감안할 때 주택부문 수익성이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는 가운데, 2023년부터 본격화된 신사업 부문의 이익창출, 손실의 주요인인 플랜트 부문의 잔고 감소 등이 중장기적으로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39월말 기준 1.7조원의 PF 우발채무를 보유하고 있는 점은 부담요인이나 보유 현금성자산(3.3조원) 등을 고려하면 자금시장 경색 국면 등에도 일정 수준의 유동성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기평은 밝혔다.

동부건설 신용등급 하향 원인에 대해선 수익성 하락 및 용지 투자로 재무부담이 확대된 점과 분양경기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과중한 재무부담이 지속될 전망 인 점 등을 반영했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주로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을 반영한 준공원가 재산정으로 주택부문 원가가 확대된 때문이다.

▲오케이캐피탈의 등급조정 내역
▲오케이캐피탈의 등급조정 내역

 

한기평은 또 오케이캐피탈의 신용등급 강등은 시장지배력이 약화되고, 대손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크게 저하되었으며,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부실 증가로 자산 건전성이 크게 저하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 요주의이하여신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5%, 25.3%, 10.5%에 달한다. 전년말(4.0%, 9.5%, 2.6%) 대비 크게 상승했다.

9월말 부동산PF 관련 대출은 15,487억원(PF대출 3,305 억원, 브릿지론 12,182억원)으로, 영업자산의 55.1%에 달한다. 부동산PF 관련 대출의 요주의이하여신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31.7% 9.5%로 치솟았다.

20239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중이 147.8%, 특히 브릿지론 비중이 높은 점이 리스크 요인이다. 부동산PF 관련 대출 중 중/후순위대출 비중이 각각 76.7%, 96%에 달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PF 대출의 평균 공정률은 49.6%, 분양률 60% 미만인 사업장 비중은 46.1%(분양전 포함, 비분양대상 제외 기준), 준공리스크와 분양리스크가 내재되어 있다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한기평은 에이캐피탈의 경우 미흡한 수익성에 올들어 적자가 확대된 점, 자산건전성 저하추세가 지속된 점, 유동성이 저하된 가운데 단기간내 큰 폭 개선은 제한적일 전망인 점 등을 신용등급 강등의 사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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