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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한푼 안쓰고 서울 집 사려면 15.2년 걸린다
월급 한푼 안쓰고 서울 집 사려면 15.2년 걸린다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3.12.22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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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 22일 발표. 전국 표본 5만1천가구 대상 개별 면접조사 결과
서울의 연소득대비 주택가격 배수는 21년 14.1배에서 작년 15.2배로 더 높아져. 인천도 상승
경기는 하락. 전국 주택 자가보유율은 61.3%. 역대 최고치. 생애 첫 내집 마련 걸리는 기간 7.4년
▲서울 도심 아파트(연합뉴스)
▲서울 도심 아파트(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2년을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보다 1년 사이에 1년 더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주거실태조사는 전국 표본 51천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개별 면접 조사 결과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였다. PIR은 월급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 집을 장만할 경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지난해 수치는 역대 최고치였던 2021(10.1)보다 다소 낮아졌다.

▲소득대비 주택가격과 임대료
▲소득대비 주택가격과 임대료

 

하지만 서울만 따져볼 때 서울의 PIR2021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더 높아졌다. 작년 하반기부터 집값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서울 PIR이 높아진 것은 매년 6월 기준으로 조사한 주택가격을 반영해 수치를 산출하기 때문이다.

이 수치로 보면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 등 번 소득을 한푼도 쓰지 않고 꼬박 15.2년은 모아야 된다는 얘기다.

인천의 PIR217.1배에서 227.7배로 높아졌다. 경기는 9.9배에서 8.9배로 낮아졌다. PIR이 서울 다음으로 높은 지역은 세종(9.3)과 경기(8.9)였다. 전국 평균 PIR2021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자가 보유율은 61.3%2021(60.6%)보다 0.7%포인트 높아졌다. 주택 자가 보유율은 2006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자가 보유율은 54.7%에서 55.8%, 광역시 등은 62.0%에서 62.8%, 도지역은 69.0%에서 69.1%로 각각 올랐다.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소요 연수
▲생애 최초 주택 마련 소요 연수

 

생애 첫 내 집 마련까지 걸리는 기간은 7.4년으로, 전년(7.7)보다 소폭 감소했다. 최저주거기준 미달 가구는 2014년 이후 5%대를 유지해 오다 20214.5%, 지난해는 3.9%로 감소했다.

1인당 주거 면적은 34.8로 전년(33.9)보다 소폭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평균 거주기간은 7.9년으로 전년(7.5)보다 늘었다. 점유 형태별로 보면 자가 가구는 10.9, 임차 가구는 3.4년을 거주했다. 자가 가구 중 거주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는 18.1%, 임차 가구(전세)55.1%로 나타났다.

주택보유 의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가구 중 89.7%가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런 응답은 1년 사이에 0.7%포인트 증가했다.

청년 가구의 82.5%는 임차로 거주하고 있으며, 신혼부부 가구의 43.6%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었다. 신혼가구 대부분은 아파트(73.3%)에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가구의 75.0%는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파트 거주 비율은 44.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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