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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미래에셋-KDB생명, 대체투자 건전성 저하우려 생보사들'
'흥국-미래에셋-KDB생명, 대체투자 건전성 저하우려 생보사들'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3.12.1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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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 19일 보고서서 지적...운용자산내 대체투자 비중이 높고 부동산투자 현금흐름 저하 때문
국내 부동산PF는 큰 문제 없으나 유럽, 미국 등의 부동산투자에서 부실 우려 확대
▲국내 금융사들이 많이 투자한 프랑스 파리의 오피스 건물들
▲국내 금융사들이 많이 투자한 프랑스 파리의 오피스 건물들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19일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 중 부동산 등 대체투자의 건전성 저하 우려가 높은 업체는 흥국-미래에셋-KDB생명 등이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이날 내놓은 2024년 생명보험업 산업전망 보고서에서 이들 3개 생보사는 운용자산 내 대체투자 비중이 비교적 높고, 국내외 부동산 투자자산에서의 현금흐름 저하로, 요주의이하 분류여신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236월말 기준 고정이하자산비율은 흥국생명이 0.56%, 주요 생보사들 중 가장 높은 편이며, 다음은 미래에셋생명(0.48%), KDB생명(0.34%) 등의 순이다.

2022년 말 기준 운용자산내 대체투자비중은 KDB생명이 31.7%로 가장 높고, 다음은 흥국생명(27.5%), 교보생명(27.1%), 한화생명(22.8%), ABL생명(22.0%), 미래에셋생명(20.6%) 등의 순이다.

22년 말 기준 한신평이 신용등급을 보유한 생명보험사들의 합산 대체투자 규모는 모두 125조원으로, 운용자산의 약 17%에 달한다. 이 중 부동산PF대출은 24조원 정도다.

▲국내 생보사들의 대체투자 구성및 고정이하자산비율(한신평)
▲국내 생보사들의 대체투자 구성및 고정이하자산비율(한신평)

한신평은 생보업계의 부동산PF대출은 고정이하비율이 0.08%(233월 말기준)에 그치는데다 선순위 중심 투자가 많고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감안해봐도 손실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해외 SOC(사회간접자본투자) 및 부동산 투자자산에서 부실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FVPL) 평가손실로 반영되는데, 잔존 만기가 긴 상태에서 금리 상승에 의한 평가액 하락이라면 실질적 부실우려는 높지 않아 향후 평가이익으로 환입될 수 있다. 하지만 일부 북미와 유럽 등의 중-후순위-지분투자는 공실 등 현금흐름 저하로 인한 평가손실에 해당하며, 만기연장 또는 추가 출자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생보업계, 특히 위의 3사는 북미나 유럽 부동산투자에서 건전성 저하 우려가 내년에도 우려된다는 설명이다.

한신평은 이럼 점들만 제외하면 국내 주요 생명보험사들에 대한 내년 신용도 전망은 안정적이라면서 IFRS17 도입으로 개선된 수익성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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