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임원 인사 단행…대한화섬 대표에 오용근, 티캐스트 대표에 엄재용
이충효 티캐스트 상무보,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승진 여성 임원 올라
이충효 티캐스트 상무보,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처음으로 내부 승진 여성 임원 올라
[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태광그룹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신임 대표이사로 성회용(60) 티캐스트 대표가 선임됐다.
태광그룹은 이 같은 내용 등을 포함한 2024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18일 밝혔다.
태광그룹은 성 대표에 대해 "경제 및 산업은 물론 사회 전반에 깊이 있는 식견을 갖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돌파하고 그룹의 새로운 비전과 사업전략을 수립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SBS 보도국장을 지낸 성회용 대표는 지난 6월 태광그룹에 합류한 뒤 계열사 대표 협의체인 경영협의회 부의장을 맡아 왔으며, 지난 10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의 경영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출범한 미래위원회의 위원장도 겸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성 신임 대표가 오너인 이 전 회장과 오랜 기간 친분을 쌓아온 데다 태광그룹 합류 전부터 이 전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온 점을 들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앞두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하기도 했다.
앞서 태광그룹은 지난 8월 이 전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이후 그룹이 전 계열사 감사에 나서고, 그룹 실세로 불리던 김기유 티시스 대표를 해임한 바 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대한화섬 신임 대표에 오용근 태광산업 전무, 티캐스트 대표에 엄재용 티캐스트 경영지원실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 밖에 이충효 티캐스트 상무보는 태광그룹 73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 임원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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