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 적용해 자택·본사 압수수색
[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의 박현종 전 회장이 공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강제수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1일 업무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박 전 회장의 송파구 자택과 bhc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경찰은 박 전 회장이 회삿돈 약 20억원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올해부터 박 전 회장의 배임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해당 혐의를 적용해 압수수색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bhc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는 지난달 6일 이사회를 열어 박 전 회장을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했다.
다만 박 전 회장은 여전히 9%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서 bhc 비상근 이사로는 남았다.
당시 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하는 외부 경영환경에 맞서 GGS와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과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성장성을 추구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규정 준수)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전 회장은 재직 중이던 지난 2015년 경쟁사인 BBQ의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1심에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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