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2-29 07:00 (목)
유재훈 예보 사장 "뱅크런 대비 부실금융사 신속정리 추진"
유재훈 예보 사장 "뱅크런 대비 부실금융사 신속정리 추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2.08 16:3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잇 투나잇' 송년 기자간담회···"금융안정계정 입법화 희망"...MG손보 매각·서울보증보험 IPO 관련해서 “시장상황 맞춰 추진”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뱅크런은 순식간에 일어나는데 비해 부실금융기관 정리 절차는 오래 걸리는 게 현실"이라며 "신속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8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키워드로 'Fight Tonight(상시 전투 태세)'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고물가·고금리 장기화 속 내년 경제·금융 위기를 예측하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예보의 역할과 방향을 묻는 질문에 유 사장은 "올해도 분기별로 여러 가지 예비군 훈련을 했는데 내년엔 더욱더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유 사장은 ‘특별정리제도’ 도입 필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및 크레딧스위스 파산 사태를 언급하며 “금융회사의 부실이 일어났을 때 부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할 충분한 기간을 시장은 주고 있지 않다. 그러한 시간 압력 하에서 어떻게 하면 신속하게 회사를 정리함으로써 시장의 안정을 도모할 것이냐의 문제”라고 힘줘 말했다.

유 사장이 강조한 신속 정리 제도는 올해 초 미국에서 발생한 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SVB사태는 올해 3월 SVB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는 소식이 SNS를 통해 급격히 퍼진 후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이 발생했고, 위기설 등장 36시간 만에 파산하게 된 일이다.

모바일뱅킹 등 금융의 디지털화로 빠른 예금인출이 가능해지면서 뱅크런 발생 가능성이 이전보다 커진 만큼 시스템 위기를 막고, 부실금융기관에 대한 관리·정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는 게 유 사장의 설명이다.

금융안정계정 도입과 관련해서는 입법화를 자신했다. 유 사장은 “(반대하는 분들로부터)상당 부분 이해를 얻었다”며 “마지막 기회가 있다. 희망을 가지고 추진할 것”이라고 힘있게 말했다.

MG손해보험 매각과 관련해서는 “회사를 둘러싼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며 “MG손보는 시장매각이 아니라 예보가 지원해주면서 매각하는 것으로 매각 할 때 숫자가 정확하냐 믿을 수 있느냐다. 그 부분이 해소됐다. 예보 지원이 있다면 매각 가능성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사장은 서울보증보험 매각에 대해선 IPO를 비롯해 다양한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SGI서울보증의 지분 93.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 사장은 "서울보증보험은 예보가 대주주여서 매년 배당금을 2000억원씩 받고 있어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공적 자금 회수는 계속되고 있다"며 "결국 구주매출(기존 주주의 지분을 파는 것)이 중요한데 시장 여건에 많이 좌우되는 만큼 공정거래위원회와 상의를 이어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은 고평가 논란에 상장을 철회한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 IPO는 신주 발행 없이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구주 매각으로 100% 진행하는 딜이었다.
 


뉴스속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금융소비자뉴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여의도동, 삼도빌딩) , 1001호
  • 대표전화 : 02-761-5077
  • 팩스 : 02-761-5088
  • 명칭 : (주)금소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01995
  • 등록일 : 2012-03-05
  • 발행일 : 2012-05-21
  • 발행인·편집인 : 정종석
  • 편집국장 : 백종국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윤정
  • 금융소비자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금융소비자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fc2023@daum.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