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이암모늄은 주로 복합비료 원료.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 아직 통관지연 물량은 없다고 업체들 밝혀
내년5월까지 필요 물량 확보중이나, 문제가 확대되면 모로코,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 다변화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당장 인산이암모늄 확보 부담은 없으나 내년 상반기 공급을 위해 중국 외 모로코,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필요시 현재 국내 업체가 생산해 해외 수출하고 있는 인산이암모늄을 국내에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날 중국이 요소에 이어 인산이암모늄도 수출 통제 중이라는 일부 보도와 관련, 이같은 내용의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인산이암모늄은 비료에 소량으로 사용되는 원료로, 주로 복합비료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사용량이 요소 등에 비해 적어 상대적으로 가까운 중국에서 대부분 수입해왔다.
농식품부는 “국내 비료 업계는 중국이 인산이암모늄도 수출 통관을 지연시키고 있으나 현재 중국 통관에서 지연되는 국내 수입 물량은 없다고 밝혀왔다”면서 “인산이암모늄 재고량은 완제품 1만톤과 원료 재고량 3만톤을 포함해 약 4만톤으로, 연간 소요량(10만톤)과 현재 판매 추이를 감안하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비료용 요소는 중국 수입의존도(21년 65%→ 23년 10월 22%)를 낮춰 카타르, 사우디 등 중동국가(21년 16%→ ‘23년 10월 42%)로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해 왔고, 현재 완제품 재고량 3만톤과 요소 원료 확보재고량 12만톤도 확보하고 있어 내년 5월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중국의 수출 제한이 있다 하더라도 국내 비료 수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관계부처 간 협조체계를 가동, 중국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국내 인산이암모늄 수급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비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