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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CEO "가상화폐 용도는 자금세탁·탈세…금지해야"
JP모건 CEO "가상화폐 용도는 자금세탁·탈세…금지해야"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3.1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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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은행 CEO들 “가상화폐 회사도 자금세탁 방지 규정 적용받아야”
“비트코인 채굴에 뉴욕시 총소비보다 많은 전력·물 소비”…환경론적 비판도 이어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를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일(현지 시각) CNBC방송 보도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가 정부라면 가상화폐를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다이먼은 이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의 관련 질문에 "나는 항상 가상화폐와 비트코인 등에 대해 깊이 반대해왔다"며 "가상화폐의 유일한 진짜 사용 사례는 범죄, 마약 밀매, 돈세탁, 탈세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상화폐 반대론자인 워런 의원은 "테러리스트와 마약 밀매업자, 불량국가들이 그들의 위험한 행동에 가상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형은행 CEO들은 가상화폐 회사들도 대형 금융기관과 같은 자금세탁 방지 규정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앞서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언급한 뒤 해당 발언을 한 것을 후회한다고 나중에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JP모건이 비트코인의 기반이 되는 기술인 블록체인에 깊게 관여돼 있다는 점에서 비판받기도 했다. 

환경론적 측면에서도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데에 뉴욕시 주민과 기업이 지난해 소비한 물 1조5255억ℓ보다 훨씬 많은 양이 소비되기 때문이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과학저널 셀리포트서스테이너빌리티에 동료 평가를 거쳐 실린 논문은 올해 들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된 물의 양이 약 2조2370억ℓ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논문의 저자인 알렉스 디 브리에스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 박사 수료생은 미국 내 비트코인 채굴이 연간 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물을 소비한다고 지적했다. 

채굴을 위한 컴퓨터 서버를 냉각하기 위해 채굴자들이 직접적으로 물을 쓰고 간접적으로는 냉각수가 필요한 천연가스 및 석탄으로 돌아가는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으로 컴퓨터와 에어컨을 가동한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지역이 담수 부족 또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 채굴에 대한 환경적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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