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도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인도, 중동 국가 등과 FTA로 수출길을 넓히고 수출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들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과감하게 혁파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날' 기념식 축사에서 "수출 진흥이 곧 민생"으로 "기업인 여러분들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영업사원인 제가 우리 기업과 무역인 여러분이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해외 마케팅 지원 확대, 중소·중견 기업을 위한 2조원 규모 '수출패키지 우대 보증'을 신설한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1년 7개월 동안 90여개국 정상을 150여 차례 만나 경제외교 활동을 펼쳤으며 수출기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지난달 1년여 만에 수출 마이너스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초격차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R&D를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2027년까지 서비스 수출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콘텐츠, 관광, 금융, 보건, ICT 등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2027년까지 청년 무역 인력 6000명 양성과 AI, 디지털, 바이오 등 유망 스타트업의 전담 지원 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오일쇼크와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우리는 수출로 돌파했다"면서 "위기를 돌파하려면 우리 수출이 다시 한번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외 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해외를 안방처럼 누벼야 경제에 활력이 돌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가발기업을 이끌어온 전병직 대표, 현대차 이충구 전 사장, '포니' 개발을 함께한 이수일 전 기술연구소장 등 주요 기업인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박수를 요청했다.
또 축사를 마무리하며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고군분투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