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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취임 일성으로 '상생'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취임 일성으로 '상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1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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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대 은행연합회장 취임…"내부통제 강화로 국민 신뢰 회복…상생금융, 국민 눈높이에서 공감 가능해야"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 회장이 취임식에서 상생금융 방안 마련과 은행권의 내부통제 개선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제15대 은행연합회장 취임식에서 "그간 은행권이 혁신을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과제뿐만 아니라,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 또한 중요한 과제로 강조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은행권 내부통제 문제와 금융소비자보호를 거론했다. 그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만큼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은행권이 우리의 모습을 직시하고, 은행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비판적으로 성찰해 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최근 부실한 내부통제로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에서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회장은 경제생태계의 지탱과 발전을 위해 국민과 상생하는 것도 은행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본', '변화', '상생'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은행이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기본에 다시금 충실해야 한다"며 "고객을 항상 중심에 두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고객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소비자보호에 더욱 힘써야한다"고 말했다.

또 "높아진 국민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임원의 책임이 강화되고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는 제도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은행 입장이 아닌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을 항상 중심에 두고 고객 니즈(수요)에 부합하는 고객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고 금융 소비자 보호에 더 힘써야 한다"며 "높아진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내부 통제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변화를 위해 "금융-비금융을 아우르는 플랫폼 혁신을 통해 테크 기업들과 경쟁·협력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활용을 통해 은행 경영의 혁신을 이뤄내는 동시에, 윤리적 문제나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은 최소화해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회장은 "은행은 여전히 전통적인 사업구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은행의 플랫폼 경쟁력이 경쟁 테크기업에 비해 여전히 아쉬운 수준"이라며 "편중된 수익구조와 불충분한 디지털 경쟁력은 은행이 혁신을 회피하고 쉬운 영업에 치중한다는 인상을 준다"고 비판했다.

1957년생인 조 회장은 신한은행에서 행원으로 시작해 33년 만에 은행장에 오른 정통 '은행맨'이다. 2007년 뉴욕지점장, 2015년 신한은행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지냈다. 그의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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